당신으로 가득하기에/한마음
2007.09.22 07:05
조용히 들여다보면
살아온 삶
그 속에 속상한 날보다 기쁨의 날이 더 많았다
고통의 소금이 기쁨의 맛을 더 나게 한 그 숫한 날들
아픔이 덮쳐 힘들었을 때
그 아픔이 있었기에
주위의 아픈 마음들 헤아리게 되었고
그 아픔은
아픔을 호소하는 이들에게 다가가게 했다
배신의 말이 칼로 꽂히고
의심의 긴 밤을 지나 견뎌야 하는 땡볕
흔들어 대는 오해바람
휘감기어 오는 편견 덤불
진실의 곡괭이로 파고 뒤집어엎는
영혼의 장엄한 밭갈이
생명을 위하여
그 장소가
그 상황이
그 시간이 꼭 필요 하였다는 깨달음
고통의 발아(發芽)없이 기쁨의 결실 없다는
약속을 잊고 있었다
감사가 하루를 열 때 새들이 지저기고
감사안에 하루를 닫을 때 안식이 곁에 와 눕는다
감사한 일과 감사한 날들 사이
조용히 들여다볼수록
처음부터 가득한 당신
어느 하루도 복되지 않은 날 없으니
어느 하루도 유익하지 않은 날 없으니.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30 | 주님이 사랑하는 딸, 금옥집사를 먼저 보내며 | 김영교 | 2007.05.23 | 742 |
429 | 타이거(Tiger)시-김영교 | 김영교 | 2007.05.26 | 440 |
428 | 아버지 바다 (크리스천 헤럴드) | 김영교 | 2007.06.05 | 401 |
427 | 화려한 외출 | 김영교 | 2007.06.23 | 389 |
426 | 성경 (크리스천 헤럴드) | 김영교 | 2007.07.03 | 465 |
425 | 7월4일 수요일의 기도 | 김영교 | 2007.07.13 | 577 |
424 | 수목원에서(Arboretum) | 김영교 | 2007.07.14 | 449 |
423 | 베데스다 연못* | 김영교 | 2007.07.14 | 428 |
422 | 생수의 강가에서 | 김영교 | 2007.07.19 | 1004 |
421 | 겉옷 (크리스천 헤럴드) | 김영교 | 2007.07.24 | 413 |
420 | 눈을 열고 마음을 열고 /해외문학 | 김영교 | 2007.08.02 | 706 |
419 | 파기(Broken Pottery) | 김영교 | 2007.08.05 | 439 |
418 | 솔 이슬 방울 | 김영교 | 2007.08.30 | 430 |
417 | 이런 날에는 연이 되어 | 김영교 | 2007.08.31 | 341 |
416 | 바람 쏘이고 가는 길 | 김영교 | 2007.09.01 | 389 |
415 | 하늘 걷기 | 김영교 | 2007.09.08 | 432 |
414 | 어머니전 상서(사모곡) | 김영교 | 2007.09.13 | 369 |
413 | 오늘 하루도/김영교 | 김영교 | 2007.09.13 | 413 |
» | 당신으로 가득하기에/한마음 | 김영교 | 2007.09.22 | 423 |
411 | 당신의 오바타임 나의 기쁨 | 김영교 | 2007.10.01 | 6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