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의 갈대숲/김영교
2007.11.24 04:08
동창 동아리 선사회가 제주를 눌러댄다
신나는 디카 세상
부리* 오름 갈대숲을 포식한 나드리
빗발치듯 사이트에 오른다
가늘디 긴 위태로운 목에
걸터앉은 연한 눈섶의 외로움
흔들림 전체가 눈이되어
굽어보는 오름아래 바닷품
뱃길 조용히 잠들어 여럿 날
시야에 잡히지 않는 어선
쏴- 밀려오는 하늘 숨소리
바다를 쓰담고 있다
허옇게 우는게 어디 갈대뿐이랴
이민섬을 흔드는 만선의 꿈
깨지고 터진 난파의 사투
지친 몸 해변에 길게 눕는다
있는 힘을 다해
서걱이며 부대끼며
밤마다
가슴마다
갈대밭이 울고있다
*산굼부리 지명
*********************************
오름이란 무엇인가?
<오롬 >오름은 현재 제주에서 사용되는 말로 악(岳)이나 봉(峰)을 말합니다. 제주 방언사전, <남사록><탐라지>의 기록에 의하면 岳을 오롬, 오름, 오음으로 사용하였다는 기록이 있고,원래 岳과 峰은 그 뜻에 있어서 약간의 차이가 있었으나, 제주에서는 오름을 한자로 표기할 때 岳으로 쓰다가 19세기 말경부터 峰/오롬으로 대체되었다가 요즘은 岳과 峰을 거의 같은 뜻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롬" "오름"외에도 "뫼"도 사용되고 있었던 흔적이 있습니다. 제주에서의 오름은 岳, 峰, 山(뫼)의 의미로 현재 사용. (제주자연환경생태정보시스템)
제주도 설화에 따르면 설문대할망이 치마폭에 흙을 담아서 옮기는 동안 치마에 구멍이 나서 흙이 흘러나와서 쌓인 것이 "오름"이 되었다고도 함. 제주도에 있는 오름의 총수는 368개.
모짜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제3번 G장조 K216
Violin Anne-Sophie Mutter
제1악장 Allegro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30 | 대림절 頌/김영교/크위크 | 김영교 | 2007.11.29 | 397 |
329 | 까치 소리 | 김영교 | 2007.12.26 | 492 |
328 | 성성목(Poinsettia)/김영교 | 김영교 | 2007.12.29 | 648 |
» | 오름의 갈대숲/김영교 | 김영교 | 2007.11.24 | 840 |
326 | 병원 풍경/중앙일보 6/16/2008 | 김영교 | 2007.11.23 | 565 |
325 | 생일이 배낭매고/김영교 | 김영교 | 2007.11.17 | 475 |
324 | 동산으로 가는 편지 | 김영교 | 2009.05.01 | 809 |
323 | 도시락 - 김영교 | 김영교 | 2007.11.14 | 480 |
322 | 멀리서 가깝게 만나는 친구 | 김영교 | 2007.11.01 | 393 |
321 | 오늘 같은 날/하와이 Reunion | 김영교 | 2007.11.01 | 410 |
320 | 겨울나무 소고/문협2007겨울호 | 김영교 | 2007.10.23 | 417 |
319 | 춤/무대 위에서 | 김영교 | 2007.10.20 | 417 |
318 | 담쟁이 부부 / 김영교 | 김영교 | 2011.08.11 | 647 |
317 | 빈 무덤 / 김영교 | 김영교 | 2010.03.27 | 496 |
316 | 기쁨을 향하여/크리스천 헤럴드10/11 | 김영교 | 2007.10.12 | 403 |
315 | 그 곳을 향하여/Bon Voyage | 김영교 | 2007.11.04 | 432 |
314 | 완행에 기대어 / 김영교 | 김영교 | 2011.08.07 | 517 |
313 | 하늘에 쓰는 편지/이희승집사님께 | 김영교 | 2007.10.09 | 773 |
312 | 당신의 오바타임 나의 기쁨 | 김영교 | 2007.10.01 | 623 |
311 | 눈을 열고 마음을 열고/해외문학 | 김영교 | 2007.10.23 | 38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