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씨

2010.11.13 08:03

김영교 조회 수:405 추천:96

어느 날
편지에 실려온
코스모스 씨앗들
손에 쥐고 내려다 본다

맑은 눈빛
밝은 미소
가슴을 꽉 채우던 설레임의 음성
가벼운 봉투에 무거우리 만치
그득

그대
그토록
날 눈부시게 한
추억의 빛 한 웅쿰 하늘하늘

씨앗은 말없는 기다림에
손바닥 지나 흙바닥을 휘젓고

생명
끝없는 소통이기에

'한톨의 씨앗이 썩으면 많은 열매를 맺나니..'

코스모스 무성한 길섶
꽃 파도
밀려온다
아름답게 출렁인다

끝없이 꿈꾸는 바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90 에니미모 김영교 2010.12.13 1579
389 초설부 김영교 2010.12.10 553
388 메리 크리스마스 김영교 2010.12.09 427
387 시간의 소리 김영교 2010.12.09 373
386 빈 조개 껍질 김영교 2010.12.09 581
385 고래반응/ 노산문학상 수상소감/2010년 12월 김영교 2010.12.08 527
384 꽃씨 강강 수월래 김영교 2010.12.06 432
383 질그릇 손길이 김영교 2010.12.01 377
382 배 고향 생각에 젖어 김영교 2010.11.27 360
» 꽃씨 김영교 2010.11.13 405
380 서울풍경-4 김영교 2010.10.28 420
379 서울풍경-3 김영교 2010.10.28 422
378 서울풍경-2 김영교 2010.10.28 423
377 서울풍경-1 김영교 2010.10.28 456
376 길의 노래 김영교 2010.09.15 528
375 걸으며 생각하며 김영교 2010.09.11 611
374 식은 죽 반 숟가락 / 이대문집 김영교 2010.09.09 877
373 두 개의 안경 / 김영교 김영교 2010.08.29 553
372 기쁨을 향하며 / 김영교 김영교 2010.08.27 486
371 파피 꽃, 아름다운 / 김영교 김영교 2010.06.06 568

회원:
1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14
어제:
2
전체:
648,0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