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크리스마스

2010.12.09 16:49

김영교 조회 수:427 추천:163

하늘 저만치서 이맘 때 쯤이면 왕래를 켠다
          
하늘과 땅을 잇는 침묵의 외침
믿음 사랑 소망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하늘을 안고 한없이 한없이 낮게 내려온
소망의 아기 예수

평화의 아기
구원의 아기
겹겹 하늘이 열리고 또 열리고
지금도 땅 끝 그 어두운 세력에 열리고 있는
빛의 아기 예수

성탄 트리
성탄 케롤
성탄 카드와 선물
도시는 축제 분위기
사람들은 흥분

그 아래
말구유 아기 만나려 엎드리면
미세하게 들리는 음성

깨어있어 더 죄짓지 말고
서로 사랑하라

첫눈 내리듯 부드럽고 맑게
환희가 큰 목소리로 알린다
속도와 소음 가득한 세상을 향해
이렇게 기다림에 목마른 가슴마다에

닫혀있던 내 영혼의 하늘
내 이기적인 가슴
열린다, 조용히

하늘엔 영광
땅위엔 평화
인간에게는 기쁨, 소망, 자유

놀라운 약속과 은총의 아기시여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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