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 김영교
2011.01.19 03:16
그의 밝음이
어둠 속에 있는 나를 끌어낸다
그의 미소가
울고 있는 나의 눈물을 닦아준다
그의 관심이
나의 고통 무게를 덜어준다
그의 온전함이
신음하는 내 영혼을 어루만진다
그가
가만히 소리 없이 안아 줄 때
천하가 변화되는 저 놀라운 힘을 보라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만져지지 않는 것을 믿는
깨달음
질서 있게 감응하는
이 떨림
온 몸이 떨림의 울림으로 남는다
가장 신비한 것
사랑은
그의 바탕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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