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의자 그늘에서 / 김영교

2011.03.27 12:14

김영교 조회 수:690 추천:152

그 의자 그늘에서 / 김영교 그 의자에 앉은 게 어제 같은데 벌써 일어나 비워드릴 때가 되었습니다. 체온을 남겨드립니다. 미소를 남겨드립니다. 사랑이란 관계의 의자를 지키느라 비오는 새벽에도 기도의 우산을 펴고 어두운 밤이면 찬송으로 빛 길을 더듬었고 복음의자를 위해 헌신의 걸레질을 했습니다. 숫한 아픔과 염려를 감당한 그 튼튼한 의자 고마운 마음으로 껴안으려니 오히려 나를 안아줍니다. 때가 차 비워지기를 기다린 후배님들 저의 선배들이 우리에게 그랬듯이 최선을 다한 섬김에 머물렀다 오늘 이렇게 빈의자를 물려드립니다. 낮은 마음으로 조용히 옮아앉는 자매님마다 영혼의 옥합을 아낌없이 바치는 '다드림'을 입고 구원의 십자가 믿음으로만 바라보소서. 그 사랑의 의자에서 많은 은혜 순간을 허락받으소서 냇물은 흘러 바다에 이르고 아이는 흘러 어른이 되듯이 때가 오면 세상의 모든 의자는 바뀌는 주인 따라 먼 세월을 가지만 < 말씀 > 밖에는 영원한 것 아무것도 없고 주님만이 생명의 떡, 우리의 산 소망 보이지 않는, 흠 없는 의자를 높이 외칩니다. 그 의자를 만난 첫사랑의 감격 아침을 만나면 빛이 되고 밤을 만나면 쉼이 되는 이 풍성한 삶 기쁨 가운데 누리게 하시니 감사, 감사합니다. 머지않아 이 감사가 자매님의 것이기를 두손 모아 기원해 드립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겉사람은 날로 부패하나 우리의 속은 날로 새롭도다. (고린도 후서 4:16) 3월에 받은 카드편지 여기에 옮겨놓는다. 김영교KSN: ...주말에 <하나님의 대사> 책선물과 받은 이영후배의 카드편지... 권사님, 벌써 은퇴의 대열에 서시게 되었네요. 늘 부드러운 모습으로 반겨주시고 따뜻한 말로 마음을 채우주시던 시간들 기억합니다. 믿음안에서 주님으로 인해 넘치는 사랑을 받아 늘 행복했습니다. 인생의 고난을 용갑하게 헤치시고 더욱 겸손하고 견고해 지신 권사님. 늘 연약한 영혼들을 사랑으로 감싸 안으시고 베부신것 기억합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신 것처럼 사랑의 언어로 삶을 표현하여 우리의 마음을 풍성하게 하여 주셨죠. 권사님의 시상이 늘 마르지 않는 샘처럼 풍성해 지셔서 우리의 영혼을 풍요롭게 해주시기를 기대합니다. 권사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 사랑하는 후배 이영드림 3/2011 저의 마음을 기쁘게 받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시와 함께 풍성한 삶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황이영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90 예수수난과 나 김영교 2004.02.29 386
589 벚꽃을 보며 김영교 2004.05.06 402
588 작은 만남 큰기쁨 김영교 2004.05.20 672
587 크릭 하나 김영교 2004.05.20 400
586 서있는 미소 김영교 2004.05.21 346
585 한적한 곳에서 결심 하나 김영교 2004.05.21 403
584 만개 김영교 2004.05.26 448
583 비 오는 날 노란색 꽃을 보면 김영교 2004.05.26 864
582 모래성 김영교 2004.05.27 468
581 나팔꽃 김영교 2004.06.03 436
580 바위 냉담 (교) 김영교 2004.06.19 507
579 강물은 흘러서 김영교 2004.06.19 493
578 어머니 강 김영교 2004.06.21 403
577 음악의 창 김영교 2004.06.22 547
576 티씨( T 氏 ) 김영교 2004.06.24 462
575 텃밭, 이제는 김영교 2004.08.10 390
574 찬양 김영교 2004.09.06 560
573 내 마음의 외딴 마을 김영교 2004.09.06 513
572 백선영님 정원에 가을을... 김영교 2004.09.08 902
571 안착을 알리며 김영교 2004.09.19 852

회원:
1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10
어제:
16
전체:
648,2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