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빛 소리 / 김영교

2011.07.20 06:39

김영교 조회 수:432 추천:129

그 시절 보름 달은 밝은 등불 책들이 달을 삥 둘러서면 온 마을은 환한 이야기 주렁주렁 고향의 맑은 공기는 보약 흘러내리는 냇가에 발 담구고 저 냇물처럼 깨끗하고 꾸준 하라던 그리운 목소리 가족 그림 안에 세월은 흘러 먼 이역에서 듣는 고국소식 고층건물에 마이카 시대 비대해지는 서울 속도에 주눅 들어 엉금엉금 그리움에 푹 안기면 아스라이 잊고 살아온 세월 일정한 간격을 두고 오라버니 뒤를 밟는 막내 희수의 쟁반에 축하의 마음 올려드리면 반가운 휘파람 소리 사방에서 일어선다 지열을 뚫고 이민 암벽을 기어오르는 탈진의 버둥거림 ‘용타, 용해’ 언제 들어도 살맛나는 보라빛 소리 거기 그렇게 늘 서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70 시 창작 - 나팔꽃 / 김영교 [1] 김영교 2017.05.22 18466
669 여행수필 - 그리움은 흘러 / 김영교 [5] 김영교 2017.05.22 9571
668 시 창작 - 셀폰소리 / 김영교 [3] 김영교 2017.05.22 9151
667 신작시 - 우린 같은 방에 / 김영교 3/26/2017 [2] 김영교 2017.03.26 8973
666 시 창작 - 나루터와 나룻배 - 김영교 [2] 김영교 2017.07.14 8938
665 3월의 단상(斷想) / 김영교 [8] 김영교 2018.03.07 4581
664 창작 시 - 날개와 지휘봉 / 김영교 [8] 김영교 2017.10.04 4332
663 에니미모 김영교 2010.12.13 1579
662 가장 아름다운 나무(Loveliest of Trees)/번역 김영교 2007.02.28 1482
661 수필 - 이름 꽃 / 김영교 [17] 김영교 2018.02.07 1364
660 수필 - 스카티가 남긴 자국 / 김영교 [10] 김영교 2017.04.11 1344
659 수필창작 - 길이 아니거든 가지마라 / 김영교 kimyoungkyo 2018.08.08 1254
658 창작 시 - 가을표정 3 - 밤과 한가위 /김영교 [4] 김영교 2017.10.13 1209
657 창작 시 - 들꽃 학교 / 김영교 [9] 김영교 2017.09.17 1196
656 쉬어가는 의자 김영교 2016.11.06 1152
655 신작 수필 - 어머니날 단상 / 김영교 [5] 김영교 2017.05.13 1134
654 창작 시 - 가을표정 4 - 호박 오가리 /김영교 [8] 김영교 2017.10.16 1101
653 창작 시 - 배경에 눕다 / 김영교 [6] 김영교 2017.09.23 1092
652 수필 창작- 바튼 기침소리 - 김영교 [5] 김영교 2017.10.18 1091
651 창작 시 - 답답한 이유를 묻거든 / 김영교 [1] 김영교 2017.10.24 1086

회원:
1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25
어제:
8
전체:
648,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