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여우(5/12)

2005.05.04 03:53

김영교 조회 수:141

안도현의 '사랑' 이아침의 시[-g-alstjstkfkd-j-]여름이 뜨거워서 매미가
우는 것이 아니라 매미가 울어서
여름이 뜨거운 것이다

매미는 아는 것이다
사랑이란, 이렇게
한사고 너의 옆에 붙어서
뜨겁게 우는 것임을

울지 않으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매미는 우는 것이다

            안도현(1961-) '사랑'

너는 매미가 아닌데 어떻게 울음의 의미를 알까?
나의 절절한, 이 터지는 심장을 어떻게 너는 알수 있을까?
신은
울음을, 노래를, 속삭임을
소리라는 울림, 의사소통을 심어주었다.
흔들림 그리고 색갈과 열을 겯드려.

우는것 밖에 할 줄 모르는 매미
그것이 그의 전부다.
여름은 뜨거움이 그의 전부다.
목숨 내놓고 사랑한다. 우주가 돌아가는
신비한 힘, 뜨겁게 뿜어 오르는 피
생명이 물 오른다. 얼마나 아름다운가
옆에 있어, 한사코 옆에서 보고싶어
뜨겁게 생을 으스러지게 안아보는것이다.
사랑할 때
눈은 가시의 세계를 넘어 느낌까지도 본다.
누군가 얼음처럼 차거운 사랑을 해 보았는가
그것은 이미 사랑이 아니다. 왜냐하면
사랑의 속성은 뜨거움 그 자체이기에.
             김영교(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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