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시

2005.06.20 14:12

김영교 조회 수:242

하종오/새가 먹고...(6/21)[-g-alstjstkfkd-j-]요렇게 씨 많이 뿌리면 누가 다 거둔대요?
새가 날아와 씨째로 낱낱 쪼아 먹지.
요렇게 씨 많이 뿌리면 누가 다 거둔대요?
벌레가 기어와 잎째로 슬슬 갉아먹지
요렇게 씨 많이 뿌리면 누가 다 거둔대요?
나머지 네 먹을 만큼만 남는다.

하종오(1954-)의 '새가 먹고 벌래가 먹고 사람이 먹고' 전문

  
씨를 고리로 하여 새와 벌레, 그리고 사람의 관계
아버지와 아들의 무공해 대화를 통해 생태의 원리인
상생과 공생의 조화가 명주실로 시의 천을 짠다.
인간과 자연, 도시와 시골, 우주 안 대립과 갈등을 대비하면서
공존의 미덕안에 생명의 원리를 파악한 시인,
생태현실이 직면하고 있는 위기의식을
함께 피부로 느끼게 만든다. 농존에 대한 지극한 애정을 담아
상생의식을 고취하는 시인의 의도가 아름답게 옯아온다.

                                김영교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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