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또 아름다운 일이...

2003.03.15 03:11

봇대 조회 수:117 추천:14

아침에 눈을 뜨면
몸이 한군데도 불편함이 없어
감사부터 합니다

지금
살아 있다는 기쁨을
혼자 누리기엔
너무 아깝습니다
이 기적의 순간 순간을
누구와 나눌까요
오늘은

창은 열고 멀리 시선을 줍니다
누구에게나 공평한 햇빛과
아삭거리는 공기
지극히 편안함의 젖가슴에 푹 안깁니다

웅크린 그림자
닫혀진 창문 저 편
뚜꺼운 편견의 눈꼽이 첩첩
아픔은 시야를 가리고 오르는 계단
결단의 정점에
웃는 얼굴 하나

그 얼굴은 햇빛 덩어리
팔 벌리고 빙글 빙글
누구에게나 친근감을 주고
경계심을 풀어 줍니다

흐린 날이 많은 삶의 길
먼저
찌푸린 얼굴로
거친 말로
폭풍우을 불러 들이지 마셔요
웃는 얼굴은 선을 향한
발돋음 이니깐요

파문처럼 일어나는
명랑한 기분
내가 품으면
내 이웃은
평화의 문이 되어
동그랗게 동그랗게
커져갑니다.


*徒義란 분이 얼마 전에
<아침에 마시는 차한잔>으로 저를 행복한 놀라움으로 빠트렸는데 오늘은 2번 타자
오현희님 이시네.
세상에서 제일 매력적인 말은
一소 一少 ,一怒 一老(미소의 소자로 변형이 안됨)
인데 차 한잔과 선물로
오연희 님께 남김니다. Stay young and happy !
Smile a mile all the time !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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