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용우의 용안이 용녀의 안뜰에

2003.03.17 12:19

봇대 조회 수:141 추천:24

어느날
<용우와 용녀> 탐사記가
공중와해 되었음을 알았을 때
속상해 죽고 싶었습니다.
제 신발을 한 번 신어 볼래요?

힘들고 어려워 죽고 싶을 때

가장 먼저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하룻동안 아무것도 먹지 말아보세요.
* 배고파 죽습니다

죽지 않았다면 앞선 하룻동안 못 먹었던 음식을 쌓아 놓고 다 먹어보세요.
* 배터져 죽습니다.

이것도 안되면 하룻동안 아무 일도 하지 말아주세요
* 심심해 죽습니다

그래도 안죽으면 자신을 힘들게 하는 일에 두 배로 맞서서 일해 부세요
* 힘들어 죽습니다

혹시나 안죽으면 천불 투자해서 로토 (즉석복권)를 사세요. 그리곤 긁지 말고 바라만 보세요
* 궁금해 죽습니다

잠시 뒤 죽을랑 말랑 할 때 긁어 보세요. 반드시 꽝 일겁니다
* 그러면 열 받아 죽습니다

그래도 죽고 싶다면 홀딱 벗고 거리로 뛰쳐 나가 보세요.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 일수록 좋습니다
* 얼어 죽기 보다는 쪽 팔려 죽습니다

이상의 방법으로 죽을 수 없다면 아직은 자신이 이 세상에 할 일 ( 글 쓰는 일? )이 남아 있다는 이유일 것입니다.
보람있는 할 일 하나 드리지요.
청월인지 푸른 달밤인지 그 여류, 아시지요?
소설 연제한다고 세상에 공포한것 까지는 좋았는데
원고 독촉이 빗발치듯 해서 이 몸이 불면입니다.
가야금 소리가 아니고
골프가 청월이 맴을 몽땅 가져간 모양이니
용우 도목이 칼을 휘두르셔서 흉흉한 文心을 달래
세상을 평정시키심이 어떨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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