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사진
2003.07.13 02:15
토요일 오후, 모처럼 마음먹고 사진전을 보기 위해 Lakewood로 모르는 길을 찾아 갔더니 문이 잠겨 있더군요.
최혜산 사모님이 운전을 해서 찾아간 것이 헛걸음이 되어 더위만 실컷 먹고 왔습니다.
Gallery 3 건너편에 Thai Restaurant이 있어서 점심이라도 먹고 가자고 들어가서 맛있는 Thai Pad와 Chiken noodle soup을 시켜 먹었지요.
접시를 다 비우고 나서 건너편 쪽의 갤러리 문이 열리나 지켜보는데 갑자기 최사모님이 "이게 뭐야?" 하는 거였어요. 자세히 지푸라기 같기도 하고 벌레 같기도 해서 '설마'하는 마음으로 자세히 들여다 보았더니 '역시' 였습니다. 바퀴벌레 새끼였습니다.
말로만 듣던 일이 그렇게 우리 앞에도 벌어지더군요. 속이 메스꺼워졌고 토하고 싶은 마음 뿐이었습니다.
종업원을 불러서 보여주었더니 미안하다고 하면서 다른 soup을 주겠다고 하길래 우리는 동시에 머리를 설레설레 흔들었어요. 같은 솥에 있는 내용이 다를 바 없을 것 같아서 말예요.
우리는 그곳을 나가면서 문앞에 크게 붙어 있는 레스토랑 위생도 "A"라는 글씨를 보며 아이러니를 느꼈습니다. 옆에 서있는 주인에게 들으라고 크게 말했습니다.
"This is not 'A'."
그날, 사진은 보이지 않고 바퀴벌레만 보였습니다.
최혜산 사모님이 운전을 해서 찾아간 것이 헛걸음이 되어 더위만 실컷 먹고 왔습니다.
Gallery 3 건너편에 Thai Restaurant이 있어서 점심이라도 먹고 가자고 들어가서 맛있는 Thai Pad와 Chiken noodle soup을 시켜 먹었지요.
접시를 다 비우고 나서 건너편 쪽의 갤러리 문이 열리나 지켜보는데 갑자기 최사모님이 "이게 뭐야?" 하는 거였어요. 자세히 지푸라기 같기도 하고 벌레 같기도 해서 '설마'하는 마음으로 자세히 들여다 보았더니 '역시' 였습니다. 바퀴벌레 새끼였습니다.
말로만 듣던 일이 그렇게 우리 앞에도 벌어지더군요. 속이 메스꺼워졌고 토하고 싶은 마음 뿐이었습니다.
종업원을 불러서 보여주었더니 미안하다고 하면서 다른 soup을 주겠다고 하길래 우리는 동시에 머리를 설레설레 흔들었어요. 같은 솥에 있는 내용이 다를 바 없을 것 같아서 말예요.
우리는 그곳을 나가면서 문앞에 크게 붙어 있는 레스토랑 위생도 "A"라는 글씨를 보며 아이러니를 느꼈습니다. 옆에 서있는 주인에게 들으라고 크게 말했습니다.
"This is not 'A'."
그날, 사진은 보이지 않고 바퀴벌레만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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