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의 자랑
2003.08.05 10:31
남정 선생님
철새의 자랑은/ 높이 날음도 아니고/ 멀리 날음도 아니고/ 날아야 할 때를 알고 나는 것이다/ ... 라는 조병화 시인의 '철새'라는 시가 생각납니다. 한 25년 전 캐나다 오타와에서 공부하고 있을 때 사귀던 사람이 서울에서 보내온 시. 이별의 때가 되었는데 왜 날라가지 않고 미적거리느냐 라는 뜻. 새가 나를 떠나 멀리 높이 날라가는 것을 본후 캐나다를 떠났지요. 후후. 스토리는 다음 편에 계속.
날아야 할 때를 아는 것 또한 쉽지는 않더군요. 타성에 빠져 날개에는 기름만 쌓여가고 더 있으면 집오리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 날아오르기 위해서는 기름을 빼버리고 짐을 엄청 줄여야 했습니다. 마음의 짐들 말입니다.
8월 19일 부터 new faculty orientation 이 시작되어 이번 문선생님 출판기념회에는 못참석합니다. 남정선생님과 데이트도 할 수 있을텐데 아쉽습니다. 그렇지만 이곳과 가까운 휴스톤에 들리실 기회가 있을 테니 오시면 이곳에도 꼭 들려주시는거죠?
건강하세요.
두울 올림
철새의 자랑은/ 높이 날음도 아니고/ 멀리 날음도 아니고/ 날아야 할 때를 알고 나는 것이다/ ... 라는 조병화 시인의 '철새'라는 시가 생각납니다. 한 25년 전 캐나다 오타와에서 공부하고 있을 때 사귀던 사람이 서울에서 보내온 시. 이별의 때가 되었는데 왜 날라가지 않고 미적거리느냐 라는 뜻. 새가 나를 떠나 멀리 높이 날라가는 것을 본후 캐나다를 떠났지요. 후후. 스토리는 다음 편에 계속.
날아야 할 때를 아는 것 또한 쉽지는 않더군요. 타성에 빠져 날개에는 기름만 쌓여가고 더 있으면 집오리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 날아오르기 위해서는 기름을 빼버리고 짐을 엄청 줄여야 했습니다. 마음의 짐들 말입니다.
8월 19일 부터 new faculty orientation 이 시작되어 이번 문선생님 출판기념회에는 못참석합니다. 남정선생님과 데이트도 할 수 있을텐데 아쉽습니다. 그렇지만 이곳과 가까운 휴스톤에 들리실 기회가 있을 테니 오시면 이곳에도 꼭 들려주시는거죠?
건강하세요.
두울 올림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188 | 손 때 | 임효제 | 2008.05.09 | 245 |
1187 | 어떤 개인 날^^* | 봉희 학희 | 2008.05.04 | 244 |
1186 | 김영교 선생님께 | 미미 | 2008.04.28 | 238 |
1185 | 가을 이야기-행복 | ^^* | 2008.04.24 | 245 |
1184 | "언더우드" 宣敎師의 122年 前 感激的인 祈禱文 | 김영교 | 2008.04.16 | 278 |
1183 | The evening Chime · 저녁 종 | 유봉희 | 2008.04.15 | 205 |
1182 | [중앙일보] “문예마당” <시>"4월의 바다"/김영교 | 이기윤 | 2008.04.07 | 267 |
1181 | 오르락 내리락 살아가는일 | 오연희 | 2008.03.21 | 225 |
1180 | 오늘 같은날 | 꽃기린 | 2008.03.16 | 264 |
1179 | 김영교 선생님 | 서울문학 | 2008.03.15 | 251 |
1178 | 안부와 함께... | 최영숙 | 2008.03.01 | 229 |
1177 | [re] 소망의 사모곡이... | 하키 | 2008.02.29 | 165 |
1176 | 어떠세요? 그날... | 오연희 | 2008.02.29 | 236 |
1175 | 여수의 α와 Ω | 윤석우 | 2008.02.25 | 201 |
1174 | 화사한 날들을, | Sara | 2008.02.23 | 244 |
1173 | 소망의 사모곡^^* | 강학희 | 2008.02.23 | 231 |
1172 | 아픈날의 일기 | 임효제 | 2008.02.16 | 208 |
1171 | Schubert · Impromptus, Op.90 | 유봉희 | 2008.02.14 | 279 |
1170 | Happy Valentine's Day | 성민희 | 2008.02.14 | 205 |
1169 | Good Morning Everybody ! | 꽃기린 | 2008.02.05 | 16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