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잘 보내세요
2003.11.22 17:48
첫발을 디디고
-추수감사절에 부치는 시
꿈의 물살을 가르며
바다를 건너 올 때나
구름 위에 찬란한 빛을 보며
하늘을 날아 올 때는
그걸 몰랐었다.
때론 슬픔도 감사가 된다는 것을.
낯선 땅에 첫 발을 디뎠을 때
마중 나온 것은
아름다운 전설이나
꿈에 그리던 모습이 아닌
낯설고 거친 땅과
손에 달라붙는 추위였다.
나와 가까운 사람들을 떼어놓는
어제와 오늘 사이의 아픔이었다.
고난 속에서도 꽃이 피고
잿더미 속에서도 살아남는
감격의 첫 열매를 맺기까지
그걸 몰랐었다.
눈물이 바로 열매였다는 것을.
드릴 수 있어서 기쁜 마음에
활짝 대문을 열고 나설 때
문짝 밖으로 흘러 넘치는 것이
모두 감사였다는 것을.
* 올해는 김영교님과 가끔씩 만나며 가까워질 수 있어서 감사해요. 자주 만나지는 못해도 늘 함께 하는 문인으로 기억됩니다. Thanksgiving 때 즐거운 시간 많이 가지시길 바래요.
-추수감사절에 부치는 시
꿈의 물살을 가르며
바다를 건너 올 때나
구름 위에 찬란한 빛을 보며
하늘을 날아 올 때는
그걸 몰랐었다.
때론 슬픔도 감사가 된다는 것을.
낯선 땅에 첫 발을 디뎠을 때
마중 나온 것은
아름다운 전설이나
꿈에 그리던 모습이 아닌
낯설고 거친 땅과
손에 달라붙는 추위였다.
나와 가까운 사람들을 떼어놓는
어제와 오늘 사이의 아픔이었다.
고난 속에서도 꽃이 피고
잿더미 속에서도 살아남는
감격의 첫 열매를 맺기까지
그걸 몰랐었다.
눈물이 바로 열매였다는 것을.
드릴 수 있어서 기쁜 마음에
활짝 대문을 열고 나설 때
문짝 밖으로 흘러 넘치는 것이
모두 감사였다는 것을.
* 올해는 김영교님과 가끔씩 만나며 가까워질 수 있어서 감사해요. 자주 만나지는 못해도 늘 함께 하는 문인으로 기억됩니다. Thanksgiving 때 즐거운 시간 많이 가지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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