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바로 내 마음이 그랬는데...

2003.11.30 19:52

남정 조회 수:77 추천:1

참으로 공감가는 시를
감사절 선물로 받아서 고맙습니다.
옛날 내 모습을 보는듯 너무 선명했습니다.
이 세상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말은
<사랑과 감사>입니다.
창조주가 사랑의 대상으로 나를 빚었다는 사실과
먼지같은 나를 자녀삼으시고 영생의 소망을 주심에 감사하지 않을수 없기에
<사랑과 감사>는 죽는 날까지 나를 떠나지 않을것입니다.
미셀님을 믿음의 문우로 사귐을 주사 내 삶이 더 풍성한 만남들로 숲을 이루고 축복의 교제을 허락해주심에 감사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늦은 감사절 답례를 하게 된 점, 송구스럽습니다.
저의 평범한 일상이 늘 분주함속으로 저를 운반하고 있군요. 폐암친구를 보면서 건강관리는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답례로 <소리의 옷>을 올립니다.

소리의 옷
김영교
처음엔 생소한
입을수록 정이 가는 옷 한 벌 있네
입고 나면 어디론가 외출하고 싶은
살갗처럼 편안하고
입어도 입어도 달치 않아 수선비도 들지 않는 옷
세월이 갈수록 유행에는 으뜸이라네

어른도 아이도
남자도 여자도
입으면 모두의 것이 되는 향기
밤이나 낮이나
사계절 어느 절기에도 적합한

내 빨간 작은 심장에서 출발하여
포근한 감촉으로 번져나
추록들판을 달려 산정을 오르는 상큼함,
그런 옷 한 벌 있네

내가 입으면 편해지는 너
내가 입고 걷는 길 밝기만 하네
오늘 따라 유난히 삐걱거리는 세상
숲을 흔들며
바위를 깨워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소리의 옷을 입히네.


이 밤도 안식을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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