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설,
2004.01.22 01:11
올핸 더욱 건강하시고
보다 가까이, 보다 알차게, 보다 신나는 그런 해 되세요.
*
우리우리 설날에
문인귀
이 아침에 이는 충동은 마실 돌고 싶다는 거지
이집 저집 다니면서 세배도 드리고
목구멍까지 차있는 떡국,
주는 대로 먹고 또 먹겠다는 거지
덕담德談이라는 것은
속에서 속으로 드나드는 말이라니
입던 옷이면 어떻단가, 그냥 그대로
쑥떡 굽는 화로 가에 도란도란 둘러앉아
별 거 아닌 얘기로도 그리 많이 웃기던
그 집, 그 아저씨의 푸짐한 마음 떠올려보는 거지
깍깍깍깍 호들갑스런 그 까치소리 흉내
처마 끝 어디쯤 숨겨놓고 들어와
손님이 오시려나보네-
까치꼬리 춤 서너 번 흔들어
아내를 한 번 웃겨보는 거
오늘 풀어야 할 나의 소원인 거지.
보다 가까이, 보다 알차게, 보다 신나는 그런 해 되세요.
*
우리우리 설날에
문인귀
이 아침에 이는 충동은 마실 돌고 싶다는 거지
이집 저집 다니면서 세배도 드리고
목구멍까지 차있는 떡국,
주는 대로 먹고 또 먹겠다는 거지
덕담德談이라는 것은
속에서 속으로 드나드는 말이라니
입던 옷이면 어떻단가, 그냥 그대로
쑥떡 굽는 화로 가에 도란도란 둘러앉아
별 거 아닌 얘기로도 그리 많이 웃기던
그 집, 그 아저씨의 푸짐한 마음 떠올려보는 거지
깍깍깍깍 호들갑스런 그 까치소리 흉내
처마 끝 어디쯤 숨겨놓고 들어와
손님이 오시려나보네-
까치꼬리 춤 서너 번 흔들어
아내를 한 번 웃겨보는 거
오늘 풀어야 할 나의 소원인 거지.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48 | 신비한 손길 | 강학희 | 2004.01.28 | 125 |
447 | Re..까치의 소식 | 남정 | 2004.01.28 | 193 |
446 | 반가운 선생님 | 그레이스 | 2004.01.26 | 68 |
445 | 드뎌 성공입니다.!!. | 오연희 | 2004.01.24 | 92 |
444 | 복조리를... | 강학희 | 2004.01.24 | 170 |
443 | 하나로, 세계로, 미래로 | 오정방 | 2004.01.24 | 101 |
442 | 꼭... 건강하세요. | 길버트 한 | 2004.01.23 | 66 |
441 | Re..손바닥안에서 | 남정 | 2004.01.23 | 67 |
440 | Re..나사로 못으로 | 남정 | 2004.01.23 | 71 |
439 | Re..맴이 문제지... | 남정 | 2004.01.23 | 116 |
438 | Re..설차비 | 남정 | 2004.01.23 | 81 |
437 | Re..해피 구정 | 남정 | 2004.01.23 | 92 |
436 | Re..쌍 ㄲ | 남정 | 2004.01.23 | 144 |
435 | 5,ㄲ | 나드리 | 2004.01.22 | 156 |
434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길버트 한 | 2004.01.22 | 77 |
» | 설, 설, | 문인귀 | 2004.01.22 | 96 |
432 | 가깝고도 먼그대 | 최 석봉 | 2004.01.19 | 125 |
431 | 나사로 손가락의 물방울 | 얼음고기 | 2004.01.19 | 98 |
430 | 보이지 않는 산 | 임효제 | 2004.01.14 | 78 |
429 | 권사님, 문학서재 개설신고를 합니다 | 오정방 | 2004.01.13 | 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