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북새통을 엎치락 뒤치락

2004.11.05 09:06

남정 조회 수:91 추천:5

   "떨어지는 기분"

바닥을 탁 친 기분이란 녀석
저도 별수 없는지
하던 발버둥을 접고
조용해지더라고요

이 궁리 저궁리 끝에
찾아간 목화 후손 댁
융숭한 대접과
선비다운 기품
나누어 준 덕담에
배불러 물러나 가드라고요

그 맹랑한 녀석
전들 어쩌겠어요,
한 아쉬운 죽음앞에서
눈물을 애끼지 않으채 통곡하며
풀이 죽어 저 있더니
슬픔 그 맨 밑창에 가서야
박차고 일어나드라고요.
눈물방울이
햇살에 반짝이나 싶더니
금새 말리워 지드라고요
마음의 눈물자국도요.

햇빛, 이슬, 슬픔, 이별, 눈물, 아픔, 실망 또 주검...

세상에는
필요치 않는게 하나도
존제하지 않는다는 깨달음을 주려고
기분이란 녀석이 떨어지고
또 떨어졌나 봅니다.

남은 일은
올라가는 것
그것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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