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가의 겨울나무

2005.12.01 12:54

김영교 조회 수:111 추천:9


강가의 겨울나무 詩: 김영교 겨울나무들 강가에 서있다 마지막 걸친 것 다 내어준 빈가지에 하늘이 지척에 내려와 앉는다 만남과 떠남을 수없이 흘려보내며 푸른 물소리에 귀 씻고 별빛에 눈 부비며 침묵 속에 팔 벌리고 올곧게 서있는 자세 벗어서도 춥지 않다 비어서도 넉넉하여 새들이 날라든다 언덕을 쓸며 깊게 흐르는 강물 조용히 흐를수록 아래로 가라앉는 맑은 응시 흙 알갱이에 쌓여 수로를 더듬는 비탈의 나무들 바람이 소란을 피워도 끄덕도 않는다 어느덧 풍경 속에 들어가 의연하게 곁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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