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잊지 마세요!

2005.12.26 08:59

박경숙 조회 수:162 추천:6

선생님!

이제 돌아갑니다.
만 두 달의 긴 공백 속에 저를 잊으실 것 같다니
서둘러 돌아가려고요.
잊혀진다는 건 얼마나 슬픈 일인가요?
마리 로랑생의 시에
가장 불행한 여인은 '잊혀진 여인'이라고 했던가요.

먼저 부회장에 선출되신 것 축하드려요.
그 소식 듣고 왠지 제 마음이 훈훈해졌어요.
신년하례식은 아마도 더 훈훈하겠지요.

서울은 무지무지 춥습니다.
겨울에도 따듯한 땅으로 떠날 수 있었던 제 삶이
얼마나 축복인지 새삼 느낄만큼.....
늦가을에서 겨울이 되기까지 서울에서의 삶이란
추위와 복잡함, 교통체증, 거의 외식을 한 시간들 속에
와글거리던 식당 분위기들 뿐입니다.
물론 정다운 사람들도 만났지요.
그러나 다 만나지도 못했습니다.
아쉬움을 다음 방문으로 미루며 돌아갑니다.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선생님의 순수와 따뜻함이 우리 미주문학동네에
가득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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