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새/문효치
2006.02.23 06:49
하늘새/문효치
하늘에
제금의 현이 걸린다.
어느날 날개에 힘이 솟으면
풀잎, 나무의 머리마다
제금의 현을 물어다가 걸어놓고
현을 탄주하는
몸짓의 서광
정갈한 서원 빛나는 떨림으로
가득 채워지는 하늘에
이승과 저승을 넘나들며
목숨의 옆구리에 붙은 슬픔
영혼의 등허리에 묻은 애달픔까지도
더운 주황으로 물들이고
저 푸르름의 깊은 궁륭 속으로
사라져 가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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