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기리와 기린

2006.05.29 14:45

^^* 조회 수:210 추천:9




Untitl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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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받은 카드
한장

코끼리 코가 기린의 긴 목을 휘 감고 있는

뒷 모습의 그림

기린은 기분이 좋아 꼬리를 흔들고 있다



아름다운 관계



나는 말씀이란 풀을 먹고 사는

초식동물



가믐이 덮치던 그 해

땅은 갈라지고

풀은 말라

먹이는 돌아누웠다

나무는 크기를 정지해버렸다



더 길고 더 가늘어 진 목

흘러내리는 시간속에

내 욕망의 빈터를 접었다

그림 속의 코끼리가

울타리 안에서 일어서고

칭칭 감아 부축해준

초원이 일어났다



바람이 맨살로 정수리에서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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