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바다에서

2007.04.06 10:47

최영숙 조회 수:104 추천:18

옆방에 같이 살았던 아줌마가 권사님 되고 남편은
장로가 되어서 바닷가 동네에 살고 있는 덕분에
바다 구경 했어요.
주꾸미가 제철이라 배마다 주꾸미로 야단이 났어요.
먹거리가 풍성한 나라, 어쩌면 이렇게 먹는 얘기로 먹는 거로
매스컴까지 야단인지....
물 색은 여전히 부옇고 중국쪽을 바라다보며 낯선 대륙을
그려보던 저의 한 시절을 떠올리며 웃었습니다.
뭔가가 꼭 되리라고 한달에 한번은 바다에 나가 보이지 않는
대륙을 바라보던 그런 시절이 있었거든요.
선배님, 건강한 얼굴로 만나뵈워야지요.
저희 부모님이 너무 연로해 지셔서 돌아서는
발길이 무거웠습니다.
이렇게 인생의 해는 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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