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을 사랑하는 일은...

2007.10.04 12:49

순수의시간 조회 수:167 추천:21

한사람을 사랑하는 일은 가슴 한쪽 깊숙한 곳에 살며시 꽃씨를 뿌려 두는 일이다. 언제 어떻게 필지 모르는 이름모를 씨앗 하나를 계절내내 가슴으로 품어 길러내는 일이다. 한 사람을 사랑하는 일은 어두컴컴한 밤길을 눈을 감고 걸어 가는 일이다 돌뿌리 많은 길을 지나 웅덩이 깊은 길을 건너 돌아오지 못할 길을 손잡고 걸어가는 일이다 한 사람을 사랑하는 일은 인적없는 강가에 모래 한줌 길게 던져 물살을 만들어 내는 일이다 그 물살이 흐르고 흘러 강 건너 저편에 두고두고 여운으로 남게하는 일이다 한 사람을 사랑하는 일은 지금껏 간직해온 감정과 의지, 그 반을 허물어 내는 일이다 그리고는 비워진 빈 틈새에 무작정 가슴을 들이밀어 나를 맡기는 일이다. 한 사람을 사랑하는 일은 마음 한 쪽을 널찍이 비워내고 자꾸만 한 사람을 들이는 일이다 서로 다른 몸체을 들이 맞대어 정을 치고 줄을 갈아 둘이 서서히 하나가 되는 일이다 흐르는 곡/ 가슴깊이 머무는 사랑-박강성&이태원 <bgsound src="http://cyb661.zc.bz/pgs-rktmarlvdrlvdlaj.asf" loop=infin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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