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3.18 00:02

장영희

조회 수 111 추천 수 1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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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 안전하리라는 세계 최강국의 척추가 반으로 토막쳐졌습니다.
자존심이 폭삭 내려 앉았습니다.
번득이던 미국 심장부가 시커먼 먼지와 화염에 싸여 발버둥 치던 모습,
전 세께가 함께 전률했습니다. 어처구니 없다는 표현이 부적절하지만 그렇게 황당할수가 없었습다. 그 많은 생명들이 겪었을 마지막 치명적 불안과 공포...
세상에 살아 있는 모든 눈들이 초롱초롱 지켜 보는 가운데 화요일 아침 9/11/2002,
이 토록 처참한 비극이 영화도 아닌 삶의 현장에서 발생하다니 첨단의 방어제도가 깜빡 졸았나 보지요?
증인이 너무 많습니다. 충격이 너무 큽니다. 밤이면 악몽에 시달리는 가족들의 사연들은 가슴을 저미는 검은 빛의 눈물입니다.
하나님이 분명 개입하셨고 목격했습니다. 일을 시작하실것입니다. 우리는 그의 때와 그의 방법을 지금은 알길이 없어요.
슬픔과 분노와 안타까움이 밀어 닥치는 가슴들은 주체하기 힘들어 절규하고 있습니다.
서울발 남편은 LA 공항으로 도착 못하고 지금 카나다에 묵고 있다는 소식 받았습니다.
마음졸이고 불안했으나 살아있는 사람이나깐 만나게 되있지 않습니까?
WorldTradeCenter의 희생자 명단이 속출될때마다남편의 무사함이 이렇게 감사하고 송구스럽기 까지 한지요.
오늘 목요일, 미선이와 신나게 놀았지요. 노래도 함께 합니다. 예수 사랑하심은 거룩하신 말일세. 또
삼천리 강산에
새 봄이 왔구나
농부는 발을 갈고
씨를 뿌린다.
잘먹고, 잘 자고 잘 놀고, 잘 웃고 잘 뛰어요.
자신의 딸이 심심한 할머니에게 즐거움과 웃음을 준다고 생각하여 생색많이 내는 미국산 아들의 선심이 오늘은 더 당당해 보여서 좋았습니다.
내일 또 미선이와 date할 기대에 즐겁고 기쁩니다.
산 사람은 살아가기 마련이어서
미선이와 함께하는 순간은 9/11의 슬픈 기억도 멀리 가 있습니다. 손녀의 존재가 이렇듯 신기합니다.나을 통체로 몽땅 가져 가는 작은 몸집의 조그마한 두 눈망울
사랑의 연결고리가 이렇게 이어집니다.
설계도안에 그려진 청사진 한 조각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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