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인> 7월은 나에게 치자꽃 향기를 들고 옵니다 하얗게 피었다가 질 때는 고요히 노란빛으로 떨어지는 꽃 꽃은 지면서도 울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아무도 모르게 눈물 흘리는 것일 테지요? 세상에 살아있는 동안 만나는 모든 사람들을 꽃을 만나듯이 대할 수 있다면 그가 지닌 향기를 처음 발견한 날의 기쁨을 되새기며 설레일 수 있다면 어쩌면 마지막으로 그 향기를 맡을지 모른다고 생각하고 조금 더 사랑할 수 있다면 우리의 삶 자체가 하나의 꽃밭이 될 테지요? 7월의 편지 대신 하얀 치자꽃 한 송이 당신께 보내는 오늘 내 마음의 향기도 받으시고 조그만 사랑을 많이 만들어 향기로운 나날 이루십시오 |
2003.07.24 22:33
7월은 치자꽃 향기 속에
조회 수 115 추천 수 19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70 | 정해년의 산정을 오르며... | 김영교 | 2007.01.01 | 400 |
269 | 김영교시인께-Bay Bridge | 김영교 | 2007.01.11 | 184 |
268 | 일상의 지혜 | 김영교 | 2007.01.14 | 63 |
267 | 흘러서 내게 온것 | 김영교 | 2007.02.04 | 107 |
266 | 아름다운 사람 | 김영교 | 2007.02.07 | 81 |
265 | 더 행복한 사람 | 김영교 | 2007.02.07 | 70 |
264 | The Brick by 민자서재 | 김영교펌 | 2007.02.07 | 77 |
263 | 행복한 사람과 불행한 사람 | 김영교펌 | 2007.02.07 | 51 |
262 | 감사기도 | 김영교 | 2007.02.09 | 69 |
261 | 나는 이렇게 살고 싶다 | 김영교 | 2007.02.09 | 84 |
260 | 포트랜드에서 온 편지 2/21/07 | 김영교 | 2007.02.12 | 161 |
259 | 자목련 나무의 소망 | 김영교 | 2007.02.23 | 225 |
258 | 입양 , 그 후 | 김영교 | 2007.02.23 | 119 |
257 | 2월의 꽃 | 김영교 | 2007.02.23 | 186 |
256 | 때에 따라 숙일줄도... | 김영교 | 2007.02.23 | 109 |
255 | 기회가 다가와서 | 김영교 | 2007.02.23 | 90 |
254 | 내 주를 가까이.... | 임효제 | 2007.03.02 | 118 |
253 | 3목양 산상 기도원에서 / 미발표 | 김영교 | 2007.03.03 | 370 |
252 | 살면서 가장 외로운 날이면 생각나는 ... | 김영교 | 2007.03.12 | 300 |
251 | 아름다움 확인의 시간 귀띔 | 김영교 | 2007.03.15 | 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