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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그대여

여름다워서 아름다운 계절

투명하고 소매없는 위도리에
짧은 치마의 맨 다리가 활보하는 거리
지열이 공평하게 퍼져
상승할라치며
옮겨 와
태평양 건너 온 실버 가슴을 지글지글 달쿤다

짙은 그늘의 가로수
덥다고 부채질하며 몸흔드는 체질
잠간 얼굴을 적시는듯
어느듯
남쪽으로 밀려 간 장마의 발자국

여름은
더위 한 복판에 서서
몽땅 벗어재끼고
일조량을 듬뿍 퍼 나르고
하늘을 닮은 저 푸르름을 길러다
지상에 쏟아붓고 있는
7월
여름다운 여름

아스라이 떠오르는 그림 한 장
수박속에 녹아있는 여름을 베어먹고
수없이 배설한 물기
행복했던 한 여름밤

그리워 둘러보니
서울은 없고
정보의 질주에
숨 가쁜
차량의 행렬뿐이다
더위야 비켜라
빵빵대는 저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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