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04 추천 수 2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한잔의 술은 겨울의 끝에서
무척 외로웠던 어느 날
난 나의 많은 것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더 많은 외로움이
있을 거라 생각하며 마시고

두 잔에 술은
스스로를 위안하면서
구체적으로
누구를 무엇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생각지도 않은 채
그저 나의 정체 모를 외로움을
잊기 위해 마시며

석 잔의 술은
진정 나혼자는 아니 라고
다짐하면서도 외로움이 믿었던
사람에게서의 배신으로 밀려들 때
순간 위로의 잔으로 마셔본다

외롭고 슬픈 사연에
살아가는 이들의 아픔을
위로하기엔 제격이라고
생각하며 넉 잔 째 마시고

그리운 사람을 생각하며
사랑하는 사람을 잊기 위한
몸부림 속에서의 다섯 잔 째를 비우고

하루에 피로를 풀기 위한
여섯 잔의 술을 입에 넣고는
생각해본다...

그 모든 것이 소주 여섯 잔에
시름을 잊고 내일에 활력을
찾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은 일일까...

------------------------------------------------------------------
지나온 추억들을 떠올려 보는 시간......

어떤 아픔일지라도 시간이 지나면 내 삶의 보석들이 되어 이렇게 나의 기억 속에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 무척이나 고맙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이미

  1. No Image 03Feb
    by 김영교
    2006/02/03 by 김영교
    Views 100 

    손끝을 적시는 수고가...

  2. No Image 04Mar
    by 김영교
    2005/03/04 by 김영교
    Views 104 

    소주 여섯 잔의 비밀...

  3. No Image 27Oct
    by 김영교
    2008/10/27 by 김영교
    Views 175 

    소월의 진달래

  4. No Image 04Jan
    by 김영교
    2009/01/04 by 김영교
    Views 178 

    소망의 신발 한 켤래/김영교

  5. No Image 13Apr
    by 김영교
    2003/04/13 by 김영교
    Views 77 

    셈세한 떨림

  6. No Image 11Mar
    by 김영교
    2003/03/11 by 김영교
    Views 233 

    세상을 얻는 법

  7. No Image 02Jan
    by 김영교
    2006/01/02 by 김영교
    Views 86 

    세상에서 장 무서운것

  8. No Image 21Apr
    by 김영교
    2003/04/21 by 김영교
    Views 74 

    성인병

  9. No Image 22Mar
    by 김영교
    2007/03/22 by 김영교
    Views 272 

    성스러운 얼굴/조르즈 루오

  10. No Image 20Dec
    by 김영교
    2004/12/20 by 김영교
    Views 108 

    성경(3월 마음의 양식)

  11. No Image 13Apr
    by 남정
    2007/04/13 by 남정
    Views 140 

    성경

  12. No Image 13Jun
    by 김영교
    2005/06/13 by 김영교
    Views 556 

    설악의 시인 이성선(1941-2001)

  13. No Image 13Jan
    by 남정
    2005/01/13 by 남정
    Views 122 

    선택

  14. 서울의 초설부 11-24-2017 - 동창 이태영 자택 거실에서

  15. No Image 06Oct
    by 김영교
    2012/10/06 by 김영교
    Views 260 

    서빙고 일기

  16. No Image 07Jun
    by 김영교
    2003/06/07 by 김영교
    Views 75 

    생활의 지혜

  17. No Image 29Dec
    by 김영교
    2004/12/29 by 김영교
    Views 140 

    생일

  18. No Image 22Jul
    by 김영교
    2005/07/22 by 김영교
    Views 55 

    생각은 인생의 소금이다

  19. No Image 12Jan
    by 김영교
    2005/01/12 by 김영교
    Views 135 

    새해인사

  20. No Image 16Jan
    by 남정
    2005/01/16 by 남정
    Views 279 

    새해 첫달 닭울음소리에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30 Next
/ 30

회원:
1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24
어제:
56
전체:
648,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