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3.04 04:36

2월

조회 수 112 추천 수 2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벌써라는 말이
2월처럼 잘 어울리는 달은
아마 없을 것이다.

새해 맞이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월,
지나치지 말고 오늘은
뜰의 매화 가지를 살펴보아라.

항상 비어 있던 그 자리에
어느덧 벙글고 있는 꽃,
세계는
부르는 이름 앞에서만
존재를 드러내 밝힌다.

외출을 하려다 말고 돌아와
문득 털 외투를 벗는 2월은
현상이 결코 본질일 수 없음을
보여 주는 달,
벌써라는 말이
2월만큼 잘 어울리는 달은
아마 없을 것이다.


------------------------------------------------------------------
나무가 자라는 것 좀 봐...뿌리 없이 자라지 않잖아... 하루 아침에 자라지 않잖아. 꽃이 피는 것 좀 봐...피다가 멈추지 않잖아...때없이 피지 않잖아. 서두르지 않고 욕심내지 않는 나무처럼 멈추지 않고 때를 기다리는 꽃처럼 우리 그렇게 살아가요.

아쉬움이 많은 2월. 세월에 역행하지말고 남은 날들을 행복으로 채워나가세요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50 고백 -시 창작 - 어쩜 그래서 / 김영교 11-26-2017 김영교 2017.12.14 34
449 고별 김영교 2007.09.23 181
448 고부6/6-7 김영교 2003.06.08 82
447 고씨가 조씨에게 보낸 시 김영교 2003.05.13 76
446 고아의 아침편지 김영교 2003.03.15 124
445 고운 모습으로 살고 싶습니다. SNU승자 2009.01.13 141
444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 시 김영교 2003.07.05 100
443 고통의 가치 김영교 2006.07.26 62
442 고향바다 김영교 2006.08.31 73
441 관계 김영교 2005.05.27 65
440 그 때 그 곳에 김영교 2009.05.07 278
439 그 이, 내가 아는 (7월 31일 2005) 김영교 2005.08.01 186
438 그곳에 가면 김영교 2005.10.08 80
437 그대에게 / 이외수 file 김영교 2007.12.04 142
436 그리움으로 김영교 2005.10.29 106
435 그린이와 박근혜 용녀 2007.09.20 236
434 그림 읽어주는 여자 김영교 2004.01.31 92
433 근묵자흑 김영교 2003.04.02 125
432 긍정적인 인생의 삶 김영교 2007.09.11 118
431 기도 김영교 2005.03.14 96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30 Next
/ 30

회원:
1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20
어제:
20
전체:
649,0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