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0.04 15:49

사진반에서(편지)

조회 수 92 추천 수 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매듭짓기와
관계 맺기가 내 삶의 지도를 만든다

매듭맺어 이어지고 또 매듭맺고 또 그렇게
바람에도 꺽이지 않는 탄탄함은 매듭이 주는 힘때문이다

뚜벅 뚜벅 걸어들어온
오늘이란 자루에
순천,순애님이 담겨져있어

젊고 구엽고 미소가 매력적인
어느 분위기에도 잘 어룰리는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기에 합당한 여인과
조그마한
그러나 무지무지 큰 남자 지도 강사에 멎은 내 놀란 시선.

10월 초순
혼자 있는 주말 오후
그리움이 낙엽지는 창밖을 응시합니다.
곱게 떨어지는 저 가벼운 잎새처럼
욕심을 다 털고 땅으로 내려가는 나의 마지막을
그 때도
꼭 껴 안고 싶은 자루 하나
그 안에 들어있는  반짝이는 사랑들
감사로 충만한 지나 온 발걸음들

내 삶의 구비 구비 인연들을 심어놓아
쓸쓸하고 텅 빌수도 있는 기억의 방들을
아름답고 싱싱한 기도의 호흡으로 가득 체워주시는 이여!

님의 자석 가슴이,
예리한 관찰에 달라  붙는 관심의 눈빛이
중국과 떡고물로 떨어지는 여행 편린들을 신나게 찍도록 허락하소서
마음을
시간을
향기를
디카 사진기에도 입력을 놓치지 마시옵소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30 모든것은 자신에게 달려있다 김영교 2003.03.15 90
329 몸의 신비전 김영교 2003.04.05 412
328 못을 만나서(수예) 김영교 2007.05.01 87
327 몽땅연필 / 파울로 코엘료 김영교 2009.05.09 475
326 몽생미셸 (Mont St. Michel) 오장환선배 2006.10.16 157
325 무관심 나무 - 김영교 1 김영교 2019.06.20 49
324 무심 김영교 2003.05.22 78
323 무턱대고 먹는것은 김영교 2008.02.14 273
322 문구퀴즈시리즈 김영교 2004.01.18 211
321 문득 문득 단상 하루에도 김영교 2007.06.28 123
320 문우생일까지 챙기고 글은 언제쓰시나? 갸우뚱여사 2005.12.18 108
319 문우생일까지 챙긴 수필밤 김영교 2005.12.17 70
318 문학캠프 마쳐 김영교 2007.08.27 152
317 물은 답을 알고 있다 김영교 2004.01.28 147
316 미국 와서는 안될 사람,오면 행복할 사람 김영교 2007.09.13 124
315 미자가 남긴 글 중에서 김영교 2007.07.19 112
314 밑바닥에서 우뚝 서기 고아의 편지 2005.09.15 160
313 바다의 언어 김영교 2006.10.29 192
312 바람 김영교 2005.05.12 110
311 바람부는 날의 풀 김영교 2008.09.09 152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30 Next
/ 30

회원:
1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1
어제:
8
전체:
648,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