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0.29 15:39

바다의 언어

조회 수 192 추천 수 1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바다의 언어 김영교 아버지는 바다 나는 작은 배 말씀의 바다에 떠있다 바다의 함성을 들어 보았는가 부드러운 몸을 부딪치며 주고받는 필사의 언어들 살아있어 해초도 물고기도 함께 출렁인다 함께 출렁이지 않아 힘든 지난 세월 목말라 넘어지고 곤하여 쓸어 질 때 덮쳐오는 파도 시야에는 세상보다 더 큰 아버지 바다 뿐 회개의 닻, 눈물에 젖은 갑판 핏빛 노을 고은 저녁 계시록의 두루마리 처음과 끝 그 바닷가에 서면 내 영혼에 무수히 박힌 더러운 죄의 모래알들 물과 바람이 달려와 씻기고 말려 골수 깊이 하얗게 표백 시킨다 오늘도 바다는 출렁이는 언어의 그물로 생명의 뱃길을 내고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10 두 개의 얼굴 김영교 2005.01.23 128
309 福 많이 받는 35 가지 방법 김영교 2007.11.07 127
308 당신으로 가득하기에/김영교 김영교 2007.11.07 127
307 산 사나이에게 폭로한 이 부실함. 김영교 2005.08.25 127
306 이 가을 사랑하게 하소서 김영교 2007.09.17 126
305 상식이하/연구검토 공정 2008.06.11 125
304 3가지 탄식 김영교 2008.08.03 125
303 1신 김영교 2005.04.25 125
302 근묵자흑 김영교 2003.04.02 125
301 미국 와서는 안될 사람,오면 행복할 사람 김영교 2007.09.13 124
300 2004년을 보내면서 김영교 2004.12.24 124
299 Sara Brightman 김영교 2003.05.28 124
298 고아의 아침편지 김영교 2003.03.15 124
297 Hollywood Bowl 2008 김영교 2008.05.20 123
296 느리게 사는 즐거움 김영교 2008.04.14 123
295 문득 문득 단상 하루에도 김영교 2007.06.28 123
294 웃음10계명 김영교 2005.04.13 123
293 New born Baby 김영교 2004.06.24 123
292 사랑의 빚을 갚는 법 김영교 2007.05.16 122
291 첫 단추를 잘 채워야 김영교 2006.01.06 122
Board Pagination Prev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30 Next
/ 30

회원:
1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14
어제:
25
전체:
648,9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