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2.17 19:18

추억의 사람들

조회 수 69 추천 수 1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비가 오락가락합니다.
나는 넓은 비닐주머니를 구해 거꾸로 쓰고
흐느적흐느적 걷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갑니다. 내게 상처를 주었던 사람,
또 내가 상처를 준 사람들이 생각납니다.
내가 버린 사랑도 떠오르고
나를 버린 여자도 떠오릅니다.
회한은 많고, 갈 길은 멀고,
남은 사랑은 아직도 이렇듯 뜨겁습니다.


- 박범신의《비우니 향기롭다》중에서 -


* 겨울비가 오락가락하거나
밤새 눈이 소복히 쌓이거나 하는 날이면
추억속에 묻어둔 사람들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그때는 아픈 상처였는데 지금은 잘 아문 아름다운 흉터로,  
그때는 슬픔과 회한의 덩어리였는데 仄鳧?기쁨과
감사를 알게 하는 지렛대로 다시 살아납니다.
사람은 떠났으나 추억은 그대로 남아
눈비가 올 때마다 가슴속을
뜨겁게 달굽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0 문우생일까지 챙긴 수필밤 김영교 2005.12.17 70
49 순례자의 길을 김영교 2003.05.21 70
48 포푸라 나무 합창이 들리듯 - 김영교 1 김영교 2018.04.07 69
47 감사기도 김영교 2007.02.09 69
» 추억의 사람들 김영교 2006.12.17 69
45 MOMENTS IN LIFE 김영교 2004.06.18 69
44 하나님과의 대담 김영교 2004.05.03 69
43 기억이 이편에 앉아있네 김영교 2019.09.23 68
42 어머니날 단상 - 김영교 2017년 5월 2 김영교 2017.05.11 68
41 내일에 관하여 김영교 2006.09.22 68
40 오류 김영교 2007.04.12 67
39 우석군 5명에게 장기기증 file 김영교 2007.03.25 67
38 주는 것을 연습하라 김영교 2006.04.29 67
37 따뜻한 기억 김영교 2004.12.05 67
36 어머니의 무덤 김영교 2006.12.30 66
35 아름다운 시냇물 소리 김영교 2006.02.04 66
34 영역의 작문 김영교 2006.07.11 65
33 관계 김영교 2005.05.27 65
32 다리위에서-신영길 김영교 2006.05.29 65
31 웃음요법 현정일 2006.01.25 64
Board Pagination Prev 1 ...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Next
/ 30

회원:
1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7
어제:
8
전체:
648,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