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다 떨어진 자목련 꽃닢들
촛불 심지같은 몽우리는 함구하고 있습니다.
구정 주일 2월 18일 오후였습니다.
무엇에 화가 났는지 바람이 일어섰습니다.
정면에서 불어재끼니깐 고운 티 접고 고개를 떨쿠고 있습니다.
측은하기가...작대기로 버팀목을 세웠습니다.
충격에 감전된듯 정신이 나간 주인...
비라도 오면 보슬보슬 기죽은 어깨 쫙펴질것
작은 몽우리들 다닥 다닥
두손모은 기도의 형상으로 윗쪽을 향해 침묵
보약이라도 먹여 비틀거리지 않고 서있도록
조치를 하리라 마음먹습니다.
자목련 댓글 5
2007.02.23 14:41
때에 따라 숙일줄도...
조회 수 109 추천 수 11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50 | 장영희 문학강의 참석 감사드립니다 | 김영교 | 2006.01.06 | 406 |
349 | 첫 단추를 잘 채워야 | 김영교 | 2006.01.06 | 122 |
348 | 백우석의 줄기세포 | 남정 | 2006.01.06 | 104 |
347 | 피아노를 껴안은 여인의 등은... | 김영교 | 2006.01.19 | 222 |
346 | 죽음, 그 미지의 세계 | 김영교 | 2006.01.22 | 81 |
345 | 마음이 따뜻한 선물, 감자가 아니고... | 김영교 | 2006.01.23 | 110 |
344 | 강교자님의 편지 | 김영교 | 2006.01.23 | 90 |
343 | 웃음요법 | 현정일 | 2006.01.25 | 64 |
342 | 재혼 이야기 | 김영교 | 2006.01.27 | 107 |
341 | 꿈 | 김영교 | 2006.01.27 | 73 |
340 | 화분이 된 빈 어항 | 김영교 | 2006.01.28 | 71 |
339 | 어머니 강 | 김영교 | 2006.02.01 | 93 |
338 | 손끝을 적시는 수고가... | 김영교 | 2006.02.03 | 100 |
337 | 아름다운 시냇물 소리 | 김영교 | 2006.02.04 | 66 |
336 | 레인보 초대 | 김영교 | 2006.02.04 | 72 |
335 | 어록 | 이민자(2/28/06 | 2006.02.28 | 70 |
334 | 아네모네 | 김영교 | 2006.03.14 | 86 |
333 | 이완규선배님 내외분께 후배 김영교드림 | 김영교 | 2006.04.20 | 83 |
332 | 주는 것을 연습하라 | 김영교 | 2006.04.29 | 67 |
331 | 창비 | 김영교 | 2006.05.10 | 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