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금이 한참 절정에 있을 때
이웃 나라 까지
애 어른, 남자 여자
몽땅 사로잡은
지금도 타고 있는 심장 한 복판의 촛불
잔금이를 선물로 받은 여름 끝자락
너무 귀여워 어루만지다 번져
나비의 투명한 근육의 가벼움으로
언덕으로
물가로
이민 들판으로
꿈속같은 세월을 흩날리고 있는 사람 민들레
잔등에 함초로이 흐르는 햇살이
잔금이를 품자
떠오르는 모국어의 노교수 얼굴
그랜캐년의 오금 저리던 순간
숨을 조여 온다
천길 계곡을 받혀준 유리 손바닥
그 버팀으로
자유로 가는 성하(盛夏)
미국영토에 출사된 사람 민들레
나비 같은 하늘걷기(Skywalk*)
한 점 구름 없는 창공에 길을 낸다
의식의 흐름 따라 길을 낸다
돌출한 투명의 힘
내 안에 가상(架像)의 길을 낸다.
2007.09.10 19:57
봉투벼게에 수놓인 3521
조회 수 136 추천 수 33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10 | 용서 | 김영교 | 2006.11.27 | 76 |
309 | 단풍 | 김영교 | 2006.11.25 | 318 |
308 | 더 행복한 사람 | 김영교 | 2006.11.23 | 104 |
307 | 천숙녀의 <길> | 김영교 | 2006.11.23 | 319 |
306 | 최선호목사편지 | 김영교 | 2006.11.23 | 418 |
305 | 이승하추천글 | 김영교 | 2006.11.23 | 156 |
304 | 통장 | 김영교 | 2006.11.22 | 98 |
303 | 웃음요법 | 김영교 | 2006.11.06 | 85 |
302 | 바다의 언어 | 김영교 | 2006.10.29 | 192 |
301 | 너그리고 나,우리 시집 교보문고 평 | 김영교 | 2006.10.26 | 368 |
300 | 부엉이 방으로 | 김영교 | 2006.10.22 | 117 |
299 | 없신 여김이 당신을 찾아오면 | 김영교 | 2006.10.21 | 368 |
298 | 몽생미셸 (Mont St. Michel) | 오장환선배 | 2006.10.16 | 157 |
297 | 나팔꽃 | 김영교 | 2006.10.16 | 163 |
296 | 어지간히 해두라 | 김영교 | 2006.10.09 | 116 |
295 | 마음이 따뜻한 선물 | 김미자 | 2006.10.02 | 180 |
294 | 아낌없는 마음으로 | 김미자 | 2006.10.02 | 100 |
293 | 가을 기도 | 임효제 | 2006.10.01 | 187 |
292 | 10 Daily Commendments | capistrano | 2006.09.27 | 85 |
291 | 사랑은 By 황금찬 | 김영교 | 2006.09.26 | 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