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27 추천 수 4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고타냐
이름도 이그죠틱하게 예쁜 시인
갈색의 흐느적거리는 치마만큼
늘어진 귀걸이
희얀케 어울리는 걸음걸이에
배경음악
와인에 가득 찬 일몰을 마신
우방의 문우들

불러 모아봄즉 하였다.
고타냐의 바다는
거만하게 카타니라 섬을
턱밑 애교점으로 심어놓고
작은 왕국의 여왕
고타냐 독점 사유의 바닷가를 뽐내고 있었다.
노송 두 그루의 보디 가드 보초의
느슨한 경계망을 너머
문안차
원근각처에서 모아준 발길에
고마움은 포개지고... 또 이어지고 ...
이불속까지 따라오면 어쩌지
싶을 정도로 끈끈한 저녁

글쟁이들의 배부른 세상사, 한국의 날, 덕담들
사이를
긴 여자가 앉았다 섰다
왔다갔다 하다가
아차 하는 순간
최장로님을 뵈었다.
예쁜 이인숙시인 옆에 동석한 자리라
부군되시는 장로님인줄로 착각
나 뿐인줄?
많은 문우들이 똑 같이.....
저 윗동네 예쁜 향미님의 오야봉,
그것도 문학의 길을 함께가는...

결례를
그리고 어지러워
얼른 내자리로 돌아와
이 모든 버릇없음이 저 찬란한
고타냐의 일몰 때문이라고,
요상한 칸쿤의 귀고리 걸고
엉덩이를 흔들며 걷을 때
탁탁 터지던 고타냐의 젊음때문이라고
눈을 흘겼다.

'나 잘못한 것 없는데'하며
꼴깍 숨어버린 타냐의 피비(PV)해!
2007년 9월14일에 있었던 해프닝이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90 The Love Story of Ralph and Edna 김영교 2008.10.18 21041
589 한규삼목사 편지 김영교 2009.09.01 2246
588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었던 시인을 찾아서 김영교 2005.07.27 683
587 워렌 하딩의 오류 / 1분 묵상 김영교 2009.08.29 623
586 이민수기 김영교 2005.07.27 609
585 기도하는 손/1분 묵상 애천 2009.07.31 557
584 설악의 시인 이성선(1941-2001) 김영교 2005.06.13 556
583 수필 <고(故)후보생> 김영교 김영교 2009.07.08 523
582 9신 김영교 2005.04.25 515
581 몽땅연필 / 파울로 코엘료 김영교 2009.05.09 475
580 The Rose 김영교 2003.04.03 462
579 리스트에 빠진 주소 김영교 2008.05.24 459
578 용해원의 동행 김영교 2003.03.30 456
577 어머니의 총기 김영교 2005.06.25 453
576 김창운 목사님, 우연은 없지요?/김영교 김영교 2008.09.15 436
575 The Prayer 김영교 2003.05.28 428
574 언덕을 지나-영희언니에게 김영교 2006.12.06 419
573 최선호목사편지 김영교 2006.11.23 418
572 꽃몸살/한후남 애천 2009.07.30 417
571 손의 퇴화 김태익 2009.07.10 41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0 Next
/ 30

회원:
1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8
어제:
19
전체:
648,6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