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창틀을 흔들던 바람도 제풀에 지쳤다
빗줄기 몇차례 불러오고 가더니
일른 아침 던져진
소리없는 세상크기의 그믈 햇살에
겨울 외투 입은 내가 낚인다
살포시 실눈 뜨는 연두빛
뒤 뜨락이 온통 꿈틀대는 움직임 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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