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1.07 18:35

삶의 종점에서

조회 수 166 추천 수 4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삶의 종점에서 법정스님 살 만큼 살다가 삶의 종점에 다다랐을 때 내게 남은 것은 무엇일까.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은 원천적으로 내 것이 아니다. 그것은 한 때 맡아 가지고 있을 뿐이다. 물질이든 명예든 본질적으로 내 차지일 수 없다. 내가 이곳에 잠시 머무는 동안 그림자처럼 따르는 부수적인 것들이다. 진정으로 내 것이 있다면 내가 이곳을 떠난 뒤에도 전과 다름없이 이곳에 남아 있는 것들이어야 한다. 그러니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은 내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내가 평소 타인에게 나눈 친절과 따뜻한 마음씨로 쌓아 올린 덕행만이 시간과 장소의 벽을 넘어 오래도록 나를 이룰 것이다. 따라서 타인에게 베푼 것만이 진정으로 내 것이 될 수 있다. 옛말에 '아무것도 가져가지 못하고 자신이 지은 업만 따를 뿐이다'라고 한 뜻이 여기에 있다. 간디는 일찍이 이와 같이 말했다. '이 세상은 우리들의 필요를 위해서는 풍요롭지만 탐욕을 위해서는 궁핍한 곳이다.' 나누는 일을 이 다음으로 미루지 말라. 이 다음은 기약할 수 없는 시간이다. Sheila Ryan/Evening Ball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30 새로운 길 김영교 2008.08.04 173
329 상처는 물에 은혜는 돌에 새기고 김민자 2004.12.27 147
328 상식이하/연구검토 공정 2008.06.11 125
327 삼경차(三經茶 고아의 편지 2005.09.08 293
» 삶의 종점에서 김영교 2007.11.07 166
325 삶의 우선순위/김영교 창작마당 김영교 2008.09.12 212
324 삶을 사랑하는 32 가지 방법 김영교 2003.03.15 98
323 살아온 삶 김영교 2005.03.24 92
322 살면서 가장 외로운 날이면 생각나는 ... 김영교 2007.03.12 300
321 산이 부르네/5/1/09 김영교 2009.05.01 224
320 산굼부리 억새풀 김영교 2004.11.05 101
319 산 사나이에게 폭로한 이 부실함. 김영교 2005.08.25 127
318 사진반에서(편지) 김영교 2005.10.04 92
317 사색의 창을 통한 만남 김영교 2009.05.03 189
316 사막의 초승달 김영교 2003.03.11 138
315 사랑해요..모든분들 김공주 2011.09.19 246
314 사랑차 끓이기 김영교 2004.05.06 81
313 사랑의 엔돌핀 김영교 2005.03.04 76
312 사랑의 빚을 갚는 법 김영교 2007.05.16 122
311 사랑의 방식 김영교 2003.05.28 84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30 Next
/ 30

회원:
1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31
어제:
19
전체:
648,6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