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5.20 15:41

Hollywood Bowl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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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회장님 그리고 수고하신 staff 동문님: Torrance Wilson Park에서 Hollywood Bowl행 버스를 타고 5시10경에 도착, 부고 현수막을 찾느라 뒤돌아 보느라 긴목이 비틀릴 정도. 왼쪽에서 2번째 초대석 아일에 앉아 그만 자리를 곱게 지키기로 마음을 굳히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키 큰게 이럴때 약점이 될줄은 몰랐지요. 서성대면 너무 눈게 띄니깐 말입니다. 계속 차학성 장로의 전화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옆집 송집사에게 메시지남김) 의사전달이 불가능했구나 싶어 약간 안타까웠습니다. 그날 신명나는 좋은 시간 가졌고 40년은 젊어진 기분이었습니다. 10대의 괴성을 지르며 방방 뛰는 돌출연출 몸짓에 질세라 강도가 약한 시니어의 정열은 여전히 뜨겁고 충분히 흥겨웠습니다. 청춘은 인생의 어떤 시기나 시점이 아니라는 사무엘 울만 시인의 말처럼 마음자세가 중요함을 강조한것이 "마저, 맞는 말" 하며 기억에 떠올렸습니다. 보약을 먹은듯 기운이 솟아올랐습니다. 환호하며 박수하며 손등불도 돌리고 막대기풍선도 흔들 때 손에 있는 작은 태극기처럼 향수는 지척에, 애국심은 점잖게, 와인은 가슴을 데펴와 신명을 돋구어갔습니다. 무대와 관객이 살아있었고 활력과 생동감이 넘치는 고국음악잔치에 열광했으나 졸도하지는 않았습니다. 그 뜨거운 현장에 이 시니어가 마음껏 도취했다는 경험은 제 생애에 역사적 획기적 사건입니다. 흡인력의 손호영이 짙은 잔영으로 남고 Simon and Garfunkel Wanannnbe의 Lalala에 푹 빠저들었습니다. "조개껍질 묶어 그녀의 목에 걸고" 그다음 긴 머리 짧은 치마 아름다운 그녀를 보면의 "토요일 밤에" 고조에 다달았습니다. 윤형주와 김세환의 골동품의 위력을 과시, 템포와 박자속도는 상대적으로 느렸으나 과연 프로는 프로다웠어요. 그리움을 불러와 한참을 감동에 머물러 있게했습니다. 2 가지를 확인했습니다.그리고 유익했습니다. 나의 의자는 비워주고 일어 설 시간에 접근의 재인식이랄까요? 파도가 해변으로 밀려옵니다. 집체만한 싱싱한 새 파도가... 자의가 아니지만 생이 팔딱거리는 바다심장 거리보다 해변에 거의 다왔다는 느낌, 내 포말이 속한 파도는 가고, 힘차게 빠른 속도와 씨끄러움으로 바다 가운데서 세계화 trend 바람을 타고 자연스레 달려오는 파도 주체못하는 젊음이었고, 힘이었고 그리고 뜨거웠습니다. 바라보는 국외자의 객관시각은 해변쪽에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둘째 생명의 아름다움을 재확인했습니다. 속도와 박자와 젊음이 내뿜는 열기, 그리고 생명이 펄뜩 펄뜩 뛰는 살아있음의 아름다움, 체온이 뜨겁게 반응하며 호흡이 멎지않고 장단과 박자를 알고 감응하는 이 기쁨, 실감하고 재확인하고 uplift  그리고 getting high의 체험... <나는 왔노라, 보았노라 그리고 즐겼노라> 인생이란 무대연출, 그런 아름다운 현장에 있었던 것, 소중하고 특이한 기억으로 간직될것입니다. 오늘 dispatch 이멜 고맙고  권회장의 전화 고마웠고 초대석이다보니 부고 팀과 합석못한것이 커다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staff 여러분의 수고로 많은 동문들이 행복했던 표정, 사진으로 봤습니다. 박수를 보냅니다. 서울, 건강히 잘다녀오시지요. 국기들고 하는 공항 see-off 대신 할리웃보울의 감격과 응원의 마음, 장도에 보내드립니다. 고국의 품에서 좋은 시간 가지시고 안착후 여행담이나 들려주시지요. 샬롬 김영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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