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0.06 20:02

서빙고 일기

조회 수 260 추천 수 1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세빛 둥둥섬

서울 산책로가 얼마나 깨끗하고 조경이 잘되있는지 들풀꽃 하나하나 내 시선을 몽땅 가져간다. 용산에 있는 가족공원이 그렇고 고수부지 한강변 산책로가 이렇듯 맘에 쏙 든다. 계절적으로 가을초입이라서 기후도 아삭아삭 그만이었다. 한달 머무는 동안 강변에 새벽마다 걸으러 나간다. 하루는 동쪽으로 반포대교를 훨씬 지나 동작대교까지 걷는다. 해가 뜨기 전이라 얼굴에 와 닿는
강바람이 싱그럽기 이룰데 없다. 이른 새벽이라 모자 없이 얼굴 탈 염려가 없어 얼굴전체를 외계에 홀라당 노출시킨다.

서쪽으로는 거북선 나룻터 까지 가노라면 지하철이 한강 다리를 건너는 소리, 음악적이다. 정겹게 들린다. 맨손체조를 끝내고 돌아서서 돌아올 때쯤이면 아침해가 다소 중천에 와있다. 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이 빠르다. 자전거 群 도 새벽을 씽씽 달린다. 기분 행복 지수는 상위권이다.

오늘은 강을 건너갔다. 강바람에 맡기며, 강물살을 응시하는 나는 강 한복판에 섰다. 혼자였다. 나 혼자 였다. 보행의 행복감을 체감하며 혼자 걸었다. 보행자 전용 샛길은 잠수교와 같이 흐른다. 내 혈관을 흐르듯 휙휙 바람을 이르키며 달리는 버스의 속도가 무섭기도 했지만 그 끝에 이렇듯 특이한 눈요기가 있으리라 짐작이나 했겠는가. 왕복 돌아온 시간은 한시간 반 남짓하게 하게 걸렸다.

이렇듯 좋은 산책로를 지척에 끼고 있는 서울이 시민들의 건강을 염려하여 늘 기다림에 있다. 세빛 둥둥섬에서 기본운동 시간을 보내고 돌아오는 길 내내 강을 가로질러 걷는 것도 별미라는 생각에 기분이 상쾌했다.
서울, 어딜가나 깨끗하고 복잡은 해도 정답고 편안했다.
엄마 같다. 그리운 울 엄니.
-----------------------------------

세빛 둥둥섬
탄생 배경과 의의

세빛 둥둥섬은 한강을 아름답게 밝혀줄 세개의 빛나는 섬이 생동감있게
떠있는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서울시 천만상상 오아시스를 통해 2006년 일반시민인 김은성씨가 제안하여

이를 토대로 건축가인 김태만씨(해안 건축사무소)에  의해 구체적으로 실현되었다.

세빛 둥둥섬은 3개의 떠 있는 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씨앗(3 섬)이 꽃봉오리(2 섬)가 되어
활짝 핀 꽃(1 섬)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형상화 하였으며, 전액 민간 자본으로 건설된것이다.

안내문을 읽어보니

세빛 둥둥섬은 전구역이 금연구역,
애완동물 금지
자전거 출입금지
음주 및 술은 반입할 수 없음 등으로 제한하고 있다.

개방은 오전 10시에서 밤 9시까지이며 월요일은 쉰다.
5월 21일 개방되었다.











  1. No Image 05Jul
    by 김영교
    2009/07/05 by 김영교
    Views 287 

    詩 <길벗은행> 김영교

  2. No Image 16Jan
    by 남정
    2005/01/16 by 남정
    Views 279 

    새해 첫달 닭울음소리에

  3. No Image 07May
    by 김영교
    2009/05/07 by 김영교
    Views 278 

    그 때 그 곳에

  4. No Image 04Sep
    by 김영교
    2006/09/04 by 김영교
    Views 277 

    감사의 편지 by 임효제

  5. No Image 10Mar
    by 김영교
    2008/03/10 by 김영교
    Views 276 

    이 세상에, e-세상/서용덕

  6. No Image 27Jun
    by 김영교
    2009/06/27 by 김영교
    Views 275 

    수필 <성지순례단상> 김영교

  7. No Image 29Sep
    by 김영교
    2008/09/29 by 김영교
    Views 275 

    자연이 들려주는 말 / 척 로퍼(Chuck Roper)

  8. No Image 30Apr
    by 김영교
    2005/04/30 by 김영교
    Views 274 

    기독교문학(김년균 회장)

  9. No Image 14Feb
    by 김영교
    2008/02/14 by 김영교
    Views 273 

    무턱대고 먹는것은

  10. No Image 22Mar
    by 김영교
    2007/03/22 by 김영교
    Views 272 

    성스러운 얼굴/조르즈 루오

  11. No Image 09Aug
    by 김영교
    2006/08/09 by 김영교
    Views 271 

    송상옥 회장의 공개 해명을 요구한다.

  12. No Image 03Apr
    by 김영교
    2003/04/03 by 김영교
    Views 271 

    피아니스트

  13. No Image 04Jul
    by 김영교
    2009/07/04 by 김영교
    Views 270 

    詩 <어떤 편도 여행> 김영교

  14. No Image 06Sep
    by 김영교
    2007/09/06 by 김영교
    Views 269 

    Warren Buffet

  15. No Image 06Oct
    by 김영교
    2012/10/06 by 김영교
    Views 260 

    서빙고 일기

  16. No Image 02Apr
    by 김영교
    2007/04/02 by 김영교
    Views 258 

    요엘목사님, 김영교입니다.

  17. No Image 13Jul
    by 김영교
    2007/07/13 by 김영교
    Views 251 

    익투스 월드 미션

  18. No Image 12Jul
    by 나암정
    2005/07/12 by 나암정
    Views 245 

    행복한 생각들/뺨 봉변

  19. No Image 02Sep
    by 김영교
    2008/09/02 by 김영교
    Views 244 

    두꺼비의 번식 - 뱀과의 관계

  20. No Image 19Sep
    by 김공주
    2011/09/19 by 김공주
    Views 243 

    사랑해요..모든분들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0 Next
/ 30

회원:
1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27
어제:
28
전체:
648,3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