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리는 누구인가 by 전준영
2008.04.25 13:23
우리나라 대하소설가 박경리(83)여사가 뇌졸중으로 쓰러져 아산 병원에 입원 중이란다.
우리가 다 알다싶이 <토지>는 1969년부터 집필한 대하소설로, 갑오년 동학농민혁명과 갑오개혁, 을미왜병(1895) 등을 거친, 1897년 한가위로부터 광복의 기쁨을 맛본 1945년 8월 15일까지의 한국 근대사를 시간적 배경으로 하고, 경남 하동 평사리라는 전형적 한국 농촌을 비롯하여 지리산, 서울, 간도, 러시아, 일본, 부산, 진주 등에 걸치는 광활한 국내외적인 공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700명)들의 계보는 4대에 걸쳐 다루어지고 있으며, 이들의 개인적인 고통과 민족애, 가정사에 얽힌 이야기를 다루었다. 탈고하기까지 26년간의 집필 기간, 원고지 3만 매가 넘는 분량의 역작인 동시에 역사와 운명의 대서사시로서 한국인의 삶의 터전과 그 속에서 개성적 인물들의 다양한 운명적 삶과 고난, 의지가 민족적 삶으로 확대된 한국의 수작(秀作)이다. 나도 감명깊게 읽어본 소설이며 우리의 역사이기도한 한국문학의 장을 논할만 하다고 생각한다.
박경리 여사는 경남 통영에서 태어나(1926년) 진주여고를 졸업하고 이화여대졸업, 1957년 "계산"으로 문단에 대뷔하였으며 6.25 전쟁으로 남편과 아들을 잃었고, 외동딸은 김지하 시인과 결혼하여 사위란다.
내가 소설도 좋아하였지만 대학시절 외부인사 초빙 강연회 에서 선생님의 이야기가 항상 원예를 공부하는 학창시절 선생님은 원고를 쓰시다 원주집 마당에나와 나무를 쓰담어주며 대화를 하면 나무는 바람도 않부는대 바람에 흔들리듯 표시를 한다고 하신말씀이 지금도 그렇다고 생각하고 있다. 토지라는 소설 하나만도 노벨상 감이나 한국어로 표시된 5부작이 외국어로 번역하면 그뜻이 않나온다며 정말 작품을 사랑하시는 마음을 읽을수 있었다.
우리나라의 현대문학의 대들보이신 박경리여사님의 쾌차하시기를 기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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