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의자 평설
2008.09.26 00:02
흔들의자 평설.
보낸 사람: 홍승주
보낸 날짜: 2008년 9월 24일 수요일 오후 11:06:59
고운 심지를 가진 사람만이 아름답고 풍요로운 시를 씁니다.
흔들의자......
한 토막의 일화 또는 에피소우드가 꽃밭처럼 안온하게 펼쳐지는
서사시적 풍경과
따뜻한 정감이 여울물처럼 돌돌 흐르는 정갈한 메타포가 서사시와의 앙상블을 이루는
격조 높은 서정시.
"흔들의자"의 시 재목이 은은한 老熟美와 시의 우아함을 풍기고 있다..
첫 연이 시적 고요한 정밀감을 유도, 원숙한 테크니크.
이 한 편의 시를 통해 시인 김영교의 깊숙한 인간성 내면을 조감할 수 있다.
김영교 시인의 주조(主調)는 아무래도 뿌리 깊은 사랑의 낭만주의!
첫 연과 결미의 하모니가 한 층 시의 격(格)을 높여 주고 있음.
시의 중심적 핵심이 3 연에 아릿하게 具象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
그 많은 교제를 털고 자녀 곁으로 오신 결단
사색의 화단을 옆으로 하고
관조의 뜨락을 낀 명당 자리
처다보는 별밤
제자들의 총총한 눈망울
고향의 후학들을 아찌 잊으실까......
....호소력, 테마의 절정.
서사에서 정서로의 순화. 전환.
결미의 정비(절정에 이르는 ...)
.........................................
델타 자매 가슴은
행복에 출렁이는 보름 강
오늘도
흔들의자는 나룻배
강따라 흐른다 바람따라 흐른다.(이 시의 클라이맥스!!
詩行의 걸미 구도의 안도감......
흔들의자에서. 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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