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풍경-1 고무줄
2010.07.16 06:42
고무줄-
고무줄 하면 얼릴 적 고무줄 넘기가 떠오른다,
이번 서울 방문에 고무줄 체험은 산들 바람이었다.
시어머님의 늘어난 허리둘레에 맞는 속옷 사이즈 찾아 3천리-
나를 도와준 친구는 순발력이 뛰어난 고무줄 성품이었다.
탄력있고 때에 따라 늘었다 줄었다는 신축성 성품이 나를 황홀케 했다. 늘어난 고무줄로 너는 나에게 와서 나에게 마추는 매력...
좁은 통로 양켠으로 즐비한 희얀한 매장으로 안내, 시장을 손바닥 안에 뒀다. 생동감 넘치는 삶의 현장을 손바닥 안에 뒀다. 그녀의 매력은 어딜가나 가냘픈 목소리, 해내는 일은 척척, 매사에 능한 그녀는 왜 아직, 독신일까 ? 지금도 당기고 있는 걸가? 늘어나고만 있는 걸까?
청개천 어디멘가 그녀의 단골 도매상가, 연한 꽃무늬의
대짜 속옷, 질감이 부드러웠다. 느낌이 좋았다.
그래도 작은 치수같아 우려하는 나를
안심시키려 친구는 고무질 타래 도매상으로 직행
명중한 치밀한 일처리...
그리고 호탤에 들어서자 마자 작업 개시,
열벌이나 되는 속옷 고무줄 갈아치우기에 몰입했다.
마치 자신의 노모의 속옷이 되기나 한듯...
끈 많큼 넉넉하게 여분을 둔 지혜,
고물줄은 신통하게 허리둘레를 알아 착 가서 딱 달라붙었다.
어머니의 탄성,'이제 됬다'
빙고-
그녀는 매사가 그렇게 번득인다.
남자관계에서 지나치게 번득일분 스파크가 안일어나는 것은 아닐까
하는 그런 생각이 퍼득 들었다. 벌써 친구가 보고싶다.
태평양 건너오는 내 짐속에 콩잎 참기름 표범무늬 잠옷 더덕 책등등
무공해 웰빙식품이 무게를 더해 초과벌금을 배당받았다. 하지만
무엇 보다도 사람냄새 나는 고무줄 이야기는 무게없이
태평얄 건너 슬며시 따라와 지금도 나를 행복한 추억에 잠기게한다.
사람사는 이야기들이 복짝대는 서울이 그래서 정겹다.
고무줄 하면 얼릴 적 고무줄 넘기가 떠오른다,
이번 서울 방문에 고무줄 체험은 산들 바람이었다.
시어머님의 늘어난 허리둘레에 맞는 속옷 사이즈 찾아 3천리-
나를 도와준 친구는 순발력이 뛰어난 고무줄 성품이었다.
탄력있고 때에 따라 늘었다 줄었다는 신축성 성품이 나를 황홀케 했다. 늘어난 고무줄로 너는 나에게 와서 나에게 마추는 매력...
좁은 통로 양켠으로 즐비한 희얀한 매장으로 안내, 시장을 손바닥 안에 뒀다. 생동감 넘치는 삶의 현장을 손바닥 안에 뒀다. 그녀의 매력은 어딜가나 가냘픈 목소리, 해내는 일은 척척, 매사에 능한 그녀는 왜 아직, 독신일까 ? 지금도 당기고 있는 걸가? 늘어나고만 있는 걸까?
청개천 어디멘가 그녀의 단골 도매상가, 연한 꽃무늬의
대짜 속옷, 질감이 부드러웠다. 느낌이 좋았다.
그래도 작은 치수같아 우려하는 나를
안심시키려 친구는 고무질 타래 도매상으로 직행
명중한 치밀한 일처리...
그리고 호탤에 들어서자 마자 작업 개시,
열벌이나 되는 속옷 고무줄 갈아치우기에 몰입했다.
마치 자신의 노모의 속옷이 되기나 한듯...
끈 많큼 넉넉하게 여분을 둔 지혜,
고물줄은 신통하게 허리둘레를 알아 착 가서 딱 달라붙었다.
어머니의 탄성,'이제 됬다'
빙고-
그녀는 매사가 그렇게 번득인다.
남자관계에서 지나치게 번득일분 스파크가 안일어나는 것은 아닐까
하는 그런 생각이 퍼득 들었다. 벌써 친구가 보고싶다.
태평양 건너오는 내 짐속에 콩잎 참기름 표범무늬 잠옷 더덕 책등등
무공해 웰빙식품이 무게를 더해 초과벌금을 배당받았다. 하지만
무엇 보다도 사람냄새 나는 고무줄 이야기는 무게없이
태평얄 건너 슬며시 따라와 지금도 나를 행복한 추억에 잠기게한다.
사람사는 이야기들이 복짝대는 서울이 그래서 정겹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96 | 서울의 예수 / 정호승 | 김영교 | 2008.08.12 | 327 |
95 | '미국 와서는 안될 사람, 오면 행복할 사람' | 김영교 | 2007.09.18 | 327 |
94 | 시편 1 복있는 사람 / 김진홍목사 | 김영교 | 2008.06.25 | 335 |
93 | 장영희의 문학의 숲을 거닐다 by 석란 | 김영교 | 2007.03.30 | 337 |
92 | 바다건너에서 피는 모국어의 꽃-<시인 김영교 편> by 박영호평론가 | 김영교 | 2007.06.21 | 337 |
91 | 은행나무는 흐른다/ 임 윤 | 김영교 | 2011.11.02 | 346 |
90 | 김동찬의 이 아침의 시 / 김영교 | 김영교 | 2010.07.16 | 347 |
89 | 서울풍경 3-여류식당 | 민정이 | 2010.07.16 | 347 |
88 | 프로는 아름답다 김영교/시인 | 김영교 | 2007.02.15 | 348 |
87 | 김영교에 대한 소고/양왕용문학박사 | 김영교 | 2012.09.18 | 348 |
86 | 죽음의 나무 / 성낙향 | 김영교 | 2011.02.19 | 356 |
85 | 이 아침의 시/ 유장균 | 남정 | 2009.03.12 | 364 |
84 | 서울풍경 4 -완행 기차여행 | 민정이 | 2010.07.16 | 366 |
83 | '우동한그릇' 대접합니다. | 김영교 | 2008.01.02 | 367 |
82 | 사평역(沙平驛)에서 / 곽재구 | 김영교 | 2011.01.07 | 369 |
81 | 진토임을 알찌니/미발표 | 김영교 | 2007.02.22 | 370 |
80 | 박지원(朴趾源)의 <열하일기(熱河日記)> 박진서 | 박진서 | 2009.08.10 | 371 |
79 | 12회 김희춘님의 들꽃, 우리들은 | 김영교 | 2010.12.18 | 371 |
78 | 김영교 시집 "너 그리고 나, 우리" 독후감 by 민완기 | 김영교 | 2007.03.29 | 376 |
77 | 김영교 수필집<길위에서>독후감/민완기 | 김영교 | 2007.03.27 | 37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