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Reunion at Los Angeles
2010.08.31 08:31
조용한 합창 / 김영교
날이면 날마다
수런수런 두레박 소리 내며
생명을 길어 올리는 나무들
꿈 푸른 가지마다 바람 불러 앉히고
이화 숲을 채우는 새들의 노래
햇빛 눈부신 아침을 약속한다
어둡던 비바람의 밤 밀어내고
세계를 향한
하나를 향한
내일을 향한 너와 나의 기도
부둥켜안고 비비대던 목마름
파아란 하늘을 날아 오른다
잔가지에 남아있는 그리움의 흔적들
가슴 아리게 얼룩져
지금은
저 깊은 뿌리의 목소리에 귀를 모을 때
손잡고 내딛는 발걸음
숲의 역사는 살아
변질되지 않는 밀알정신
소모되지 않는 이화정신
사랑과 화해의 앞바퀴
믿음과 소망의 뒷바퀴
섬김과 베품의 헌신을 다지며
역사의 대로를 달린다
진선미의 힘
크고 작은 동창나무들의 당기고 끌어주는 힘
소망의 시간 안에서
앞서거니 뒤따르거니
영광은 창조주께
이제 조용히 옥합의 합창을 부를 때임을...
날이면 날마다
수런수런 두레박 소리 내며
생명을 길어 올리는 나무들
꿈 푸른 가지마다 바람 불러 앉히고
이화 숲을 채우는 새들의 노래
햇빛 눈부신 아침을 약속한다
어둡던 비바람의 밤 밀어내고
세계를 향한
하나를 향한
내일을 향한 너와 나의 기도
부둥켜안고 비비대던 목마름
파아란 하늘을 날아 오른다
잔가지에 남아있는 그리움의 흔적들
가슴 아리게 얼룩져
지금은
저 깊은 뿌리의 목소리에 귀를 모을 때
손잡고 내딛는 발걸음
숲의 역사는 살아
변질되지 않는 밀알정신
소모되지 않는 이화정신
사랑과 화해의 앞바퀴
믿음과 소망의 뒷바퀴
섬김과 베품의 헌신을 다지며
역사의 대로를 달린다
진선미의 힘
크고 작은 동창나무들의 당기고 끌어주는 힘
소망의 시간 안에서
앞서거니 뒤따르거니
영광은 창조주께
이제 조용히 옥합의 합창을 부를 때임을...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6 | 201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작 | 김영교 | 2012.01.15 | 580 |
55 | 수필 감상>풍란(風蘭)/이병기 | 김영교 | 2012.01.16 | 1011 |
54 | 동차니명강의 | 김영교 | 2012.01.19 | 419 |
53 | 치마 | 김영교 | 2012.01.20 | 118 |
52 | 볃명을 모른다 | 김영교 | 2012.01.21 | 266 |
51 | 순례 / 피천득 | 김영교 | 2012.02.01 | 466 |
50 | Boonie 고 시인 | 김영교 | 2012.02.11 | 133 |
49 | 시인 김영교의 문학적 근황 | 김영교 | 2012.02.11 | 134 |
48 | 마초여, 잘있거라 / 어네스트 헤밍웨이 | 김영교 | 2012.02.28 | 596 |
47 | 고희에 맞는 봄 / 오세윤 | 김영교 | 2012.03.07 | 392 |
46 | 전기를 아껴쓰는법 | 이서윤 | 2012.04.24 | 186 |
45 | 꽃구경/보살예수 | 김영교 | 2012.06.04 | 216 |
44 | 古都의 빗살무늬 둘 / 김영교 | 김영교 | 2012.09.15 | 224 |
43 | 오미가(五味家)의 노래 /김영교 | 김영교 | 2012.09.17 | 294 |
42 | 김영교에 대한 소고/양왕용문학박사 | 김영교 | 2012.09.18 | 348 |
41 | 예운 (1953년) | 김영교 | 2012.09.22 | 142 |
40 | 사진 한 폭의 행복 1 | 김영교 | 2012.09.27 | 113 |
39 | 낙타의 발굽 먼지 2 | 김영교 | 2012.09.28 | 1123 |
38 | 그 해의 가을비 3 | 김영교 | 2012.09.30 | 159 |
37 | 내일을 위한 노래 / 김영교 | 김영교 | 2012.10.01 | 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