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화

2006.09.30 09:07

김동연 조회 수:180 추천:26

[김동연님께서 남긴 내용]

선운사 근처에 많이 피어 있다는 상사화를 작년에 저도 심었지요.
그래서 올해도 피기를 기다렸는데 이제사 2송이가 나왔어요.
너무 기뻐서 이렇게 자랑합니다.

 

상사화(相思花)

 

내 너를 사랑하는 것은

너와는 전혀 무관한 일이다

 

지나는 바람과 마주하여

나뭇잎 하나 흔들리고

 

네 보이지 않는 모습에

내 가슴 온통 흔들리어

 

네 또한 흔들리리라는 착각에

오늘도 나는 너를 생각할 뿐

 

정말로 내가 널 사랑하는 것은

내 가슴 속의 날 지우는 것이다.

 

구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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