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트의 정석시인
2007.02.06 14:11
손에 별을 쥐고 있는 화가를 알고있다.
손으로 별을 옮기는 시인을 알고있다.
정다운 가로등 아래
김파래와 나란히
다가 온 손길
맑은 유리병 깊이
무수한 흰별이 언제 쏟아져 들어왔을까
잠들어 바닥은 조용하고 평화스러웠다
악의없는 동요에 흔들리어
어지러웠을까
수많은 별이 잦아드는 냉기의 들녘
시선의 산을 넘고
가십의 강을 건너...
아!
무수히 살아나는 흰별들이여
밤 깊어
나 홀로 어둠을 지키며
하루의 긴장을 꿀꺽
갈한 목을 추길 때
혈관을 흘러 퍼저가는 사랑
다정하게 스며드는 그대 사랑이여
파래김은 검고
밥쌀은 희고
절묘한 배합과 균형
꿈과 열정은 푸르고 붉을까
물들어
붉은 핏돌이 세포마다 생명꽃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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