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열한 내적 갈망의 분출구
2007.03.05 15:25
'분화구에서 시커멓게 타버린 바위들을 보았다
그 사이에 핀 보랏빛 들 꽃을 만난 후
사막에 대한 내 편견에 변화가 왔다.
<생명> 바로 생명을 만져 본것은 소중한 체험이었다.'
3월 5일 시토방 광경
구자애는 어머니 친구 주자혜권사와 이름이 비슷
친근감으로 다가와 섰다.
"나의 시는 어디서 오는가"
시토방 첫번째 발표자의 주제:
분출구라기 보다
비상구
밥푸는 동안 솟아오르는 김사이로
저녁노을을 짝사랑한
환장한 젊은 주부
밥주걱 내 던지기가
어찌나 비좁고 아슬한지
엿가락 늘이듯 길게 가늘게 뽑아
바장하게 올라간 그 곳
숨통이 트이는 가파른 꼭대기에 선
그 순간
영혼의 피를 토하는 산모
생명이 탄생
세상이 온통 꽃밭
이 아름다운 관계애서
그대의 시가 걸어나온 걸
꽃신들고 걸어나온 걸
바로 뒤에 웃으며 따라오는
두
딸
바로
분화구에서 만난
보랏빛 들꽃.
시-김영교
시토방에서 퍼즐
드디어 연결고리와 5개의 매듭
물어보기, 대상과 연결하기, 느낌만지기, 마찰음내기, 그리고
사물에 애정 쏟기 통하여
더욱 몸짱의 시쓰기가 탄탄
대나무는 마디가 있어 부러지지 않는다고 한다
시에는 매듭맺기가 있어야 하는 이치를 깨우친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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