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 하나/고아의 편지
2007.03.17 03:14
멈추는 습관
"살면서 멈추는 습관이 들지 않아 힘든 거예요.
그러다 멈추면 마치 삶의 모든 책임에서 벗어난 것 같고
또 기쁨을 온전히 누리지도 못한 것 같지요.
그렇지만 멈춤 속에는 평온이 있고,
멈추는 사람만이 다시 시작하게 될 것입니다."
- 노아 벤샤의 《야곱의 사다리》 중에서 -
3월 16일 2007년
김청일 집사댁에서 구역예배
그릇치우기 (키가 커서 윗선반 닿기)
부억설거지 도움 뒤
귀가
이멜 문을 열고
<멈추는 습관>을 만났다. 가슴이 철렁
목요일(15일)김영자권사 장례식엘 다녀오지 않았나.
묵상으로 안내하는 천국환송예배
동갑, 자다가 영면으로 이어진 천국입성
복되도다.
나를 돌아본다
새벽기도 와 운동
섭생과 정원가꾸기
남편과 아들 점심 해 날른다
CPA사무실과 은행업무
교회일과 동창회일 그리고 문협모임
밑줄긋기와 멜 답장쓰기
그리고 글쓰기
버거운 일과인가
늘 기쁨이 있어
일상의 바퀴는 노도처럼 질주
잔잔할 때도 리듬은 속도를 타고 행군
<멈추는 습관>에는 익숙치가 않다.
"멈춤은 다음의 도약을 전제로 한다
멈춤은 여유다
멈춤은 쉼이다
멈춤은 다른 시작의 처음이다."
란
깨달음이 나를 흔들어 댄다.
내안의 많은 내가 산만하게 움직여 주었다.
Burn-out을 몰랐다
늘 기쁨과 감사는 물 흘렀고
긴장을 아름답게 옷입힌 무장갑옷이었다.
육체의 과잉소모가 행여 영혼의 고갈로 치닫는 지름길이라면
돌아서야 함이러라. 암, 돌아서야지.
깨달음을 감사하며...
처음 작성 글(새벽 3시) 럴러낸 맑음이었다.
click wrong key로
사이버 허공에 사라졌을 때
허망과 속상함
다시 올린다.
스스로에게 말한다.
별것 아닌것을 속상해 하지 말아라!
다시 쓰기위해 멈추지 않았느냐
툐요일 정오
감사가 넘실
봄기운이 넘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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