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질된 유전자를 깨우는 감동/조영일

2007.04.06 18:32

김영교 조회 수:450 추천:36

변질된 유전자를 깨우는 감동 (조영일, 드렉셀 대학 교수) 4-03-07 우리는 주위에서 암에 걸린 분들의 얘기를 직접 간접으로 듣게된다. 어느날 병원에서 갑자기5 cm정도 큰 종양이 발견되었다고 하여 곧 항암치료를 받는다고 한다. 암이 발견되었다고 할때 암이 지난 한달동안에 갑자기 생긴것이 아니고 적어도 5년 대개는 10년이란 긴 시간동안 서서히 자라서 이렇게 큰 종양이 생긴것인데 그 동안 본인은 전혀 모르고 있었던 것이 안타까운 일이다. 이런 소식에 접할때 마다 우리들은 나도 혹시 암에 걸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마음 한구석에 갖게된다. 통계에 의하면 항암치료를 받고 암이 완치된 환자들의 경우에도67%는 재발되어 치료받기전의 상태로 돌아가고 33%정도의 환자들은 재발하지 않는다고 한다. (1) 암이 재발하는 67%의 경우 항암치료를 통해 종양이 완벽히 제거되었지만 처음 암을 생기게 한 근본원인 (나쁜 생활습관들)이 고쳐지지 않았기때문에 결국 재발하게된것이다. 꺼꾸로 말하면 암이 재발하지 않은 33%의 환자들은 생활습관에 변화를 통해 무엇인가가 개선되었기 때문이라는것이다. 우리가 알고있는 거의모든 병들은 유전자에 상처가 나서, 유전자가 변질되어있다는 것이 인간게놈지도를 통해 확인되었다. 암도 유전자의 변질로 인해 생긴것임은 말할필요도 없다. 결국 왜 유전자에 상처가 생기나 하는것을 이해하여야 암세포가 자라는 것을 막을수있고 암이 재발되는것을 막을수있다. 또 일단 변질된 유전자를 갖고있을 경우 이 변질된 유전자를 정상으로 회복시킬수 있다. 우리 몸속에서 유전자에 상처를 만드는 가장 유해한 물질은 활성산소 (Free radicals)로 알려져 있다.(2) 활성산소는 우리 세포안에서 에너지를 만드는 미토콘드리아에서 생긴다. 미토콘드리아는 우리가 섭취한 음식을 통해 들어온 혈당 (Glucose)과 산소를 합성해서 ATP라는 에너지를 만들어내는데 이 합성반응의 부산물로서 활성산소가 나온다. 이렇게 만들어진 활성산소는 두가지 길중에 하나를 택하게 되는데 첫번째 길은 우리 몸에있는 세포들을 공격하는것이다. 활성산소는 우리 몸에 있는 모든 세포들을 하루에 약 만번정도 공격하여 세포막과 세포핵속에 있는 유전자에 상처를 만들려고 한다. (2) 감사한 일은 우리가 섭취하는 온갓 과일과 채소에 항산화제 (Antioxidants)가 풍부히 들어있어서 활성산소가 세포막과 세포핵속에 있는 유전자에 상처를 입히기전에 이들을 없애준다. 이 때문에 매일 과일 (불루베리, 오렌지, 적포도, 딸기등) 과 야채 (브로콜리, 옥수수, 가지, 양파, 시금치, 콩나물 등)를 많이 먹어야 하는것이다. 물론 항산화제로 잘 알려진 비타민 C를 섭취하는것도 활성산소로 인해 생기는 유전자 상처와 변질을 막는데 큰 도움이 되는것은 말할필요도 없다. 활성산소가 가는 또 다른 길은 설명하기가 약간 복잡하다. 우선 간(Liver)에서 SOD (Superoxide dismutase - 활성산소억제제)가 많이 생산되어야 한다. 이 경우SOD방어작용이 가동되어 활성산소를 우선 과산화수소 (H2O2)로 바꾸고 이를 Catalase라는 효소에 의해 건강에 도움이 되는 물과 산소로 바꾼다. (2) 중요한 점은 활성산소가 우리 세포들을 해치는 길로 갈것인지, 아니면 SOD 방어작용이 가동될것인지는 우리몸에 스트레스의 수위에 의해 결정되는것이라고 많은 학자들이 생각하고있다. 즉 스트레스수위가 올라가면 SOD는 생산이 안되고 아드레날린 홀몬이 과다방출되어 대부분의 활성산소가 세포막과 세포안에 있는 유전자들을 해치는 길로 간다는 것이다. 이때문에 스트레스가 무엇인지 또 어떻게 관리해야할지를 잘알고있어야 한다. 스트레스를 달리 표현하면 갈등상태라고 할 수 있다. (1) 둘중에 어느것을 택할까 고민하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예를 들어 우리 몸속에 건강을 위해 담배를 끊어야겠다고 결심하는 "나"와, 담배를 필때 오는 감각적인 행복함을 맛보려는 "나"사이에 갈등하고있는 상태다. 우리몸속에 두개의 "나"가 있는데 이 둘이 서로 싸울때 스트레스가 올라간다. 두개의 나를 육에 속한 나와 영에속한 나라고 말할수도 있고, 자아와 진아라고 표현할수도 있고, 혹은 생명을 죽이는 나와 생명을 살리는 나라고 할수도 있다. (1) 또 누구를 미워할때, 화날 때, 너무 억울할 때, 절망에 빠질때, 사랑하던 아내가, 혹은 사랑하던 남편이 갑자기 죽었을때 스트레스가 올라간다. 이때 아드레날린 홀몬이 쏟아져 나오면서 활성산소는 우리몸에 있는 모든 세포에 상처를 주고 또 세포핵에 있는 유전자에 상처를 만들어 우리의 유전자들을 변질시키는것이다. 육에 속한 "나", 생명을 죽이는 "나"가 우리몸과 마음과 생활을 지배할때 우리몸에 스트레스가 쌓이고 이때문에 병이 생기게 된다. 반대로 영에 속한 "나", 생명을 살리는 "나"에 몸과 마음과 생활을 마낄때(Surrender)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진정한 "나"의모습을 발견하면서 병에서 치유될수 있다. 그래서 생명을 살리는 "나"가 내 삶을 지배하게 하기위하여 우리는 각기 나름대로 스트레스관리법을 갖고 살아야 한다. 우선 이렇게 스트레스가 올라가는 상황이 닥치면 이를 먼저 머리로 인정(Accept)하고 심호흡을 서너번 한후에, 스트레스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이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제일 쉬운 비상사태관리방법은 평소에 좋아하는 찬송곡을 2곡정도 외고 있다가 이때 부르는것이다. 혹은 평소에 좋아하는 성경구절 2-3개를 암송하고 있다가 큰소리로 계속 암송하는것이다. 예를 들어 내게는 고린도전서 13장에 있는 구절들을 암송하면 큰 도움이 된다. 사랑은 오래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 사랑은 .. 무례히 행치아니하며 … 또 내게 이렇게 스트레스를 올라가게한 사람을 위해 기도하는것이다. 내 마음속에서 진심으로 그 사람을 용서해야 내속에 생명을 살리는 "나"를 회복할수 있기때문이다. 용서는 그 사람을 위한것도 있지만 내 유전자가 상처받지않게하기위해서도 필요한것이다. 이렇게 스트레스비상사태가 일단 수습이 되면 이런 어려움 가운데서도 변함없이 우리를 지켜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손길을 깨달으며 감사하게된다. 이제까지 유전자에 상처가 생기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를 간단히 설명하였다. 이제 지난 10-20년동안 살면서 수많은 스트레스때문에 상처받고 변질된 유전자를 어떻게 회복시킬수 있을까를 설명하려한다. 한마디로 감동感動 (Moved heart)이라고 할수 있다. 주몽의 마지막회를 보면서 느꼈던 "마음이 웅클해지는 감정" 바로 이것을 감동이라고 할수 있다. 우리가 감동을 느낄때 변질된 유전자가 회복될수있다. (3) 우리는 너무나 좋은 환경속에서 살고있기때문에 주어진 삶에 감사하지 못하고 감동하기는 커녕 오히려 불평을 하고 살때가 많다. 우리가 감동할때 왜 유전자가 회복될까 생각해보자. 유전자는 글자덩어리이기때문에 좋은 뜻 (Attitude)과 나쁜 뜻에 각각 다르게 반응한다. (1) 저녁에 집에와서 짧지만 단 20-30분이라도 걷기운동이나 스트레칭을 할때, 건강하고 싶다는 좋은 뜻이 우리에게 있는 것이고 이때 우리 유전자들이 이 좋은 뜻에 긍정적으로 반응해서 우리 면역체계, T임파구들을 강화시켜 우리몸속에서 자라고 있는 암세포들을 제거시킬수있다. 반대로 집에와서 늘 TV앞에 앉아있다가 자면 건강하고 싶지않다는 뜻이고 이런 부정적인 뜻에 우리 유전자가 부정적으로 반응해서 우리 면역체계를 약화시켜서 온갓 병이 자라기 시작한다. 우리는 평범한 매일매일의 삶속에서 감동을 경험하기가 쉽지않다. 그래서 주일날 하루만이라도 혹은 예배드리는 한시간만이라고 감동을 경험해야한다. 나는 매주일 아침 예배시작때 우리교회 파이프오르간 소리를 처음 듣는순간 말할수 없는 평화와 감사한 마음을 느낀다. 특히 성가대원으로 파이프오르간 바로 옆에 앉아있으면 그 소리에서 생기는 진동이 내 몸속에 모든 세포들을 깨우고 세포속에서 잠자고 있던 유전자들을 깨우는것을 느낀다. 또 찬송가를 부르면서 한단어 한단어를 손가락끝으로 만져가며 그 뜻이 손가락끝을 통해 내 마음에 전달되도록하면서 찬송을 통해 감동을 받도록 노력한다. "나의품은뜻 주의 뜻같이 되게하여주소서 (219장 2절)" 얼마나 감동을 주는 가사인지 모른다. 또 주일예배 마지막순서에서 부르는 찬송에서 "주님의 영광이 임하소서 …나의 영혼아 빛을 발하라" 라고 찬송할때 나는 손바닥을 활짝 펴서 하늘을 향하고 찬송을 하면서 내 영혼이 빛을 발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면서 감동을 받도록 노력한다. 주위사람들의 눈치를 볼필요가 없다. 변질된 유전자들이 지금도 우리몸에서 암세포들을 키우고 있는 이 절박한 상황에서 남의 눈치때문에 내가 감동을 받지 못한다면 말이 안된다. 감동이 되면 눈물이난다. 너무 감격해서 눈물이 나는것을 주위에 눈치때문에 참을 필요가 없다. 이 감동된 순간이 지난 5년, 10년동안 변질된 내 유전자가 회복되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우리 마음이 갈등상태에 있을때, 생명을 죽이는 "나"가 지배하고 있을 때, 감동을 경험하기 힘들게 된다. 우리가 함께 살고있는 아내나 남편이 보기싫을때, 내 마음에 감동의 물결이 몰려오기 힘들다. 내가 세상을 비관적으로 보고있을때, 만사를 부정적으로 보고 살때, 주위사람들을 늘 비판하며 살때, 내게 감동이 찾아오기 힘들다. 감동은 주어진 환경에 감사하며 사는 이들에게 찾아온다. 감동은 겸손한 이들에게 찾아온다. 감동은 오래참고 온유하며 무례히 행치아니하는 사람들에게 찾아온다. 감동은 불행했던 지난 날들의 아픔을 안고 사는 이들에게 찾아온다. 감동은 아이들처럼 순수한 마음을 갖고사는 이들에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귀한 선물이다. 매일 매일의 삶속에서 감동을 경험하여 이제까지 힘들게 살아온 지난 세월의 상처로인해 우리몸에 생긴 변질된 유전자들이 회복되는 기쁨을 맛보기를 바란다. 참고문헌 1. 이상구 뉴스타트 센터, http://www.leesangku.co.kr/ 2. Kathryn Brown, A radical proposal, Scientific American 2000 Summer Vol. 11, No. 2, pp. 30-42. 3. 무라카미 카즈오 (저자), 김원신 (옮긴이), 유전자 혁명, 사람과책 (출판사), 1999. 영어판The Divine Code of Life: Awaken Your Genes and Discover Hidden Talents by Kazuo Murakami, Beyond Words Publishing, Inc., 2006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 가장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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