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렁> 그리고 <철석> 구자애의

2007.06.08 12:05

김영교 조회 수:180 추천:33

잘 산다는 것은 세상안에서 함께 출렁이는 일 '출렁'하면 말간 물소리가 튕기쳐 오르는 것 같기도 하고 괜히 경쾌해 지기도 합니다만 오늘처럼 막막한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요 '출렁' 다시 한번 가슴으로 느껴봅니다 일정한 간격으로 계속 출렁인다면 무사히 어디든 도착할 수 있겠지요. 그냥 바라보기만 해도 편안해지는 사람이 있지요 아무말 하지 않는데도 그냥, 내 등을 토닥거려 주는 듯한 사람……. 그 날, 선생님이 입고 오신 연루색깔 빛 윗도리 너무 연해 만지면 문드러질 것 같은 예쁜 색 "샌님 마음 만큼이나 예쁘네요" 한마디도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선생님께서 보내주신 알라스카 풍경, 영혼까지 맑아지는 느낌이네요 마음이 가라앉을 때 마다 한번씩 들여다 보겠습니다 사진도 함께 보내 드립니다 행복한 주말 되세요 샌님. 애구 드림. ------------------------------------------ 출렁 그리고 철석 삶의 바다를 끝없이 출렁이다 해변을 만나면 눕는듯 출렁 절벽을 만나면 일어서는듯 출렁 그 다음 바스라지듯 허공에 산화되는 의식 시간이란 바다에 깨어있는 물살 철석 투신 그리고 푸르게 솟아 오른다 해녀의 섬으로 떠 올라 숨 고르는 수면 안팍 해초처럼 출렁이는 것 모두 살아있는것 뿐이다 한없이 눈부시다. 6/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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