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이 주는 유익/김진홍
2008.08.29 22:20
세상엔 여러 가지 사람들이 섞여 산다. 어떤 사람들은 고난을 당하게 되었을 때에 더욱 강하여 지는가 하면 어떤 사람들은 고난을 맞으면 더욱 약하여진다. 어떤 사람들은 고난을 만나면 신앙심이 흔들리게 되어 하나님을 멀리하게 되는가 하면 어떤 사람들은 고난 속에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게 되고 삶의 참 기쁨을 누리게 된다. 감당하기 어려운 고난 속에서 오히려 큰 유익을 얻은 신앙인의 경우로 안요한 목사님이 있다. “낮은 데로 임하소서”란 영화의 주인공이기도 한 안요한 목사이다.
그는 미래가 밝게만 보이는 출세길을 달리고 있는 중에 갑자기 눈이 보이지 않게 되어 맹인이 되었다. 그의 절망은 극에 달하였고 고통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날 길이 없게 되었다. 그런 고통에 3년 가까이 신음하고 있을 때에 그에게 새로운 빛이 비치기 시작하였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게 된 것이다. 육신의 눈이 닫혀지게 되면서 영의 눈이 열려 하나님을 만날 수 있게 된 것이다. 감격과 감사에 넘치게 된 그는 한국신학대학에 들어가 졸업을 하고 목사가 되었다.
안목사가 미국에서 순회집회를 인도하고 있을 때다. 한 교포 의사가 그에게 권하기를 세계적인 안과의사를 만나 눈 진찰을 받아 보시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하였다. 그때 안 목사가 정중히 사양하며 다음같이 답하였다.
“고맙습니다. 뉴욕에 갔을 적에도 어느 분이 저에게 그런 제안을 하였습니다만 저는 거절하였습니다. 저는 눈이 보이지 않는 피나는 고난을 겪은 후에야 참 기쁨을 얻게 되었습니다. 눈이 보이던 시절에는 느길 수 없었던 놀라운 생명력을 눈이 보이지 않는 고난을 통하여 얻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눈을 다시 떠야겠다는 생각을 별로 해본 적이 없습니다.”
안요한 목사의 경우처럼 고난이 우리들에게 큰 유익을 주는 경우가 있다. 참으로 값진 고난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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