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의 힘
2012.09.16 11:19
상처의 힘
생채기 무수한 그릇을 다시 보듬어 안는다
이리저리 부딪쳐도, 끓는 물에 삶아대도,
악착같이 깨지지 않고 살아남은 건
상처의 힘,
내 온몸도 상처투성이다
- 임서령의 시 <상처의 힘>중에서 -
* 상처 없이 살아가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이 빠진 그릇이야 버리면 그만이지만 우리야말로
그릇으로 치면 여기저기 이가 나가고 손잡이도 여러 번
떨어져 붙이고 다시 붙인 그릇이 아닐까 싶습니다.
덜그럭 덜그럭, 요란스런 소릴 내며 깨지고 구르고,
그래도 열심히 목숨걸고 살아갑니다. 그러니 지금
우리가 가진 이 상처들은 모두 자랑이요,
영광의 상처들입니다. 열심히,
잘 살아왔다는 증거입니다
생채기 무수한 그릇을 다시 보듬어 안는다
이리저리 부딪쳐도, 끓는 물에 삶아대도,
악착같이 깨지지 않고 살아남은 건
상처의 힘,
내 온몸도 상처투성이다
- 임서령의 시 <상처의 힘>중에서 -
* 상처 없이 살아가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이 빠진 그릇이야 버리면 그만이지만 우리야말로
그릇으로 치면 여기저기 이가 나가고 손잡이도 여러 번
떨어져 붙이고 다시 붙인 그릇이 아닐까 싶습니다.
덜그럭 덜그럭, 요란스런 소릴 내며 깨지고 구르고,
그래도 열심히 목숨걸고 살아갑니다. 그러니 지금
우리가 가진 이 상처들은 모두 자랑이요,
영광의 상처들입니다. 열심히,
잘 살아왔다는 증거입니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9 | 부고 11회 모임보고 | 김영교퍼옴 | 2006.10.14 | 657 |
8 | 같은 말이라도 문장에 따라 띄어쓰기가 달라지는 낱말들. | 김영교 | 2006.08.15 | 664 |
7 | 물, 음이온 , 미네랄 그리고 건강/이중희박사(2회) | 김영교 | 2008.01.07 | 686 |
6 | 이현복(10)교수님 | 김영교 | 2011.10.13 | 732 |
5 | 꽃 구경/장사익 | 김영교 | 2009.03.24 | 768 |
4 | "미라보 다리"의 여인 마리 로랑생(Marie Laurencin, 1883-1956) | 김영교 | 2011.07.28 | 772 |
3 | 들국 / 김용택 | 김영교 | 2011.11.19 | 813 |
2 | 부적 과 풍수지리 / 석류나무 | 김영교 | 2007.03.21 | 934 |
1 | 조진형의 기저신경절(Basal Ganglion) | 김영교 | 2011.01.04 | 1418 |